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5, No. 4, pp.118-135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ug 2025
Received 19 Jul 2025 Revised 21 Aug 2025 Accepted 23 Aug 2025
DOI: https://doi.org/10.7233/jksc.2025.75.4.0118

한국 TV 드라마에 나타난 시니어 패션 이미지의 변화연구 : 어머니 패션 이미지를 중심으로

김재희 ; 김문영+
계명대학교 패션마케팅학과 강사
계명대학교 패션마케팅학과 교수
A Study on the Change of Senior Fashion Image in Korean TV Drama
Kim Jae Hee ; Mun Youn Kim+
Lecturer, Dept. of Fashion Marketing Keimyung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ashion Marketing Keimyu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Mun Young Kim, e-mail: munyoung@kmu.ac.kr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evolving portrayals of elderly female characters in Korean television dramas from the 1980s to the 2010s, with a focus on personality traits and fashion styles, aiming to understand shifting societal perceptions of senior women in Korea. Ten family dramas were selected based on their cultural significance and recognition, and as such, included socially influential works along with Baeksang Arts Awards winners. Through visual and narrative context analyses, the study examined key mother and grandmother figures in terms of their character attributes and wardrobes. The findings revealed that in the 1980s, elderly women were typically depicted as sacrificial and authoritative, often wearing traditional hanbok or conservative knitwear. In the 1990s, meanwhile, portrayals emphasized practicality and activity, with urban Western clothing styles becoming more common, alongside characters who played more active roles in family decision-making. From the 2000s onward, senior women appeared as socially and economically engaged individuals, with fashion reflecting both functionality and personal identity. Moreover, during the 2010s, these characters increasingly served as emotional anchors and narrative drivers within diverse family structures, with their fashion further emphasizing autonomy and self-expression. These shifts indicate a broader cultural transformation in how aging women are represented in media, moving from passive caregivers to multifaceted, empowered figures. The study contributes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aging and gender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and offers insights for future content development and fashion marketing targeting senior consumers.

Keywords:

fashion change, fashion image, Korean drama, senior fashion

키워드:

패션 변화, 패션 이미지, 한국 드라마, 시니어 패션

I. 서론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은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많은 콘텐츠들이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드라마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의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있는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의 이야기는 현대인에게 거울과 같은 역할로 현대인의 삶의 가치를 대변하며, 그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을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나 패션산업의 경우 미디어의 영향력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중요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며, 소비자가 추구하는 패션 이미지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드라마는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한 대중매체로 시대적 역사성과 사회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실과 일상을 기록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중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An, 2004). 드라마는 모두 대중 정서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대중들의 취향에 부응해서 생산되고 일상생활의 맥락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드라마에 나타난 상황 속 공간은 일상생활의 장소인 집안이나 직장, 여가생활 및 레저활동으로 표현되면서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패션 스타일을 보여준다(Yu & Lee, 2016). 드라마 속 패션은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 조화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하면서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로 등장인물의 직업, 성격, 지위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작용을 한다. 즉 패션이미지를 통하여 등장인물의 개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한 함축된 메시지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의 패션스타일은 가능한 그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스타일을 채용하여 극의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유행한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Yu and Lee(2016)는 드라마속 중년여성의 패션스타일의 분석을 통해 중년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중년여성의 사회활동과 개인 활동의 확대되면서 필요한 상황적 패션스타일링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특히 드라마에서 주로 묘사되고 있는 시니어의 이미지는 전업주부이거나 은퇴 후 가정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TV 드라마 속 어머니 패션의 변화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노년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니어 패션시장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트랜드를 찾아볼 수 있는 시니어 여성 소비자의 패션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확인은 향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 패션산업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패션 소비경향에 대한 방향성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Ⅱ. 이론적 배경

1. 한국 시니어 여성 소비자에 대한 이해

한국의 「고용상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2조제1호에 따른 고령자는 55세 이상인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고용법에 따르면 55세 이상은 고령자에 속하는 연령으로 과거 ‘노인’으로 지칭되는 연령이 되는 것이다. ‘고령자’의 사전적 의미는 「나이가 썩 많은 늙은 사람」(표준국어대사전)으로 늙었다는 의미의 노인(老人)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최근에는 영어에서 차용된 시니어(Senior)라는 용어가 연장자, 손윗사람이라는 뜻(옥스퍼드 영한사전)으로 고령자를 대표하는 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Park and Lee(2017)에 의하면 시니어의 경우에도 베이비 부머 이전의 세대와 구별되는 뉴 시니어 세대가 존재한다고 하며, 시니어 세대의 연령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현대 시니어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달리 단순한 고령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 나타나는 소비계층의 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라 시니어의 생활능력과 활동성, 사회적 참여 단계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하여 다양한 범위의 새로운 사회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Lee(2023)는 시니어의 사회활동 능역이나 연령, 라이프스타일의 특이성에 따른 분류로 초기 시니어로 자립적 생활이 가능한 50~64세, 즉 연금을 수령하기 이전 연령에 있는 적극성과 미래지향적 진보성을 갖추고 있는 생활력이 보장되는 연령층을 액티브 시장에 속하는 예비고령자 즉, 활동성 있는 시니어인 액티브 시니어로 지칭하고 있으며, 65세에서 89세에 이르는 소비자를 준고령자와 고령자로 분류하여 이들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자립생활이 가능하나 신체적 노화를 준비하는 연령으로 시니어 세대로 분류하고 있으며, 90세 이상 스스로 자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시니어를 지칭하는 초고령자로 분류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시니어에 대한 분류에 있어 최근에는 인간 수명의 연장에서 점차 시니어에 대한 법적 연령을 높이는 것에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으로 대한민국 남녀 평균수명이 상승했다고 보험업계는 발표했다. 남성 평균수명은 5년 만에 2.8세 증가한 86.3세, 여성은 2.2세 증가한 90.7세로 나타났다. 35년 전 작성된 제1회 경험생명표와 비교하면 남성 평균수명은 65.8세에서 86.3세로 20.5세 증가했고, 여성은 15.1세 늘었다. 이러한 평균수명의 연장은 시니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그에 따른 사회 환경의 적응력 또한 변화시키고 있으며, 자기중심적 성향의 변화와 기대수명까지의 남은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생설계를 위한 준비 등 적극적인 시니어 인생을 준비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니어 소비자의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현대의 디지털기기의 적응력에 대한 연구(Rho & Chun, 2019), 경제활동 참가율의 증가에 대한 연구(Baek & Seo, 2018) 등 과거의 시니어들에게 보여지는 자녀 의존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주체적인 경제력과 활동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활동력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과거 시니어에 대한 인식은 노년기를 삶을 마감하는 시기로 인식하고 검소한 소비생활을 바탕으로 절약과 검소한 생활, 같은 연령의 소비 문화 추구 등 노령기 노인다움을 인식하는 형태로, 자신의 노후에 대해 독립적인 생활 의식보다는 자녀에게 자산을 상속하는 경향이 강하여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해야 하는 특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Seo et al., 2023). 이러한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난 현대의 시니어는 자신의 노후를 위한 경제적 자립과 노년의 삶을 위한 다양한 취미활동, 사회적 교류를 위한 자신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2. 한국 시니어 패션스타일에 관련된 연구동향

현대의 시니어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여 외적 경쟁력을 갖추고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패션스타일을 지향하는 등 외적인 패션 이미지의 형성에 적극성을 표출하고 있다. 시니어 패션에 대한 초기의 연구는 약 2000년대부터 새로운 소비세대로 부각된 실버 세대의 등장으로 실버패션으로 이야기되는 시니어 의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패션디자인이나 패션트렌드, 패션 라이프스타일, 패션제품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가 수행되었다. Lee and Kim(2016)는 국내 의류학분야 전문 학술지를 중심으로 시니어 세대 관련 연구 동향을 살펴본 결과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된 10종의 전문 학술지에서 16년간 발표된 논문은 총 101편으로 조사되었으며, 2015년도에 12편으로 가장 많은 시니어 세대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했다. 주요 주제의 경우 시니어 세대의 체형과 치수에 관련된 의복구성학 분야가 35.6%(36편)의 비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의상사회심리학 분야가 18.8%(19편)의 비율, 마케팅·상품학분야가 30.7%(31편)의 비율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디자인미학 분야는 13.9%(14편)의 비율로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피복과학분야는 1편이 연구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으로는 시니어 소비자의 지향패션스타일과 지향가치관, 스타일 선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로 시니어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특성이 변화되고 그에 따라 사회참여가 달라지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최근의 연구는 주로 시니어 세대의 패션모델이나 인플루언서 등 제 2의 직업에 관한 주제, 액티브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주제 위주로 수행되는 경향이 있었다(Lee, 2023; Lee, 2024; Park & Lee, 2017; Yang, 2024). Han and Ha(2017)는 연구결과 여성 시니어 소비자의 안목은 나이가 들어가도 자신의 50대 때와 동일한 패션스타일을 지향한다고 하였으며, Yu and Lee(2016)는 패션제품의 사용이 시니어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되어 패션스타일을 통해 외모의 자신감이 생겨 사회적 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하였다. Ro(2020)는 미니멀하며 심플한 스타일 또는 엘레강스하거나 클래식한 스타일 등 패션트랜드가 적용된 시니어의 패션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시니어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연구되었던 과거의 연구동향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체형변화와 그에 맞는 패션스타일에 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었다면 최근의 동향은 시니어 세대의 패션트랜드와 패션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니어 패션 관련 선행연구의 동향은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니어의 특성과 시니어 패션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변모하면서, 학계에서도 시니어 패션의 연구주제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연구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패션스타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한국 TV 드라마에 시니어 이미지를 통하여 변화에 대한 확인을 해보고자 한다.

3. 한국 TV 드라마의 발전개요 및 콘텐츠 특성

한국 드라마는 1990년 민영 방송 SBS의 개국, 1995년 종합 유선방송의 출범과 케이블채널, 2010년 종합편성 채널인 JTBC, MBN, 채널 A, TV 조선까지 등장하며 급속도의 발전을 해 왔으며, 2016년 OTT(Over The Tpo) 플랫폼의 등장으로 더 많은 확산을 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큰 특징은 주요 내용이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귀결되며, 남녀의 연애 이야기는 대부분 가족 안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으로 가족 중심의 드라마 서사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유교적 전통이 드라마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현실 중심의 일상적 생활 모습이 많이 그려진다는 특징이 있다(Kim, 2024). Park(2022)은 한국 드라마의 또 다른 특징으로 첨단 유행과 휴머니즘, 사회 세태의 반영과 동양 특유의 가족관계를 다룸으로 특히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즉,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현실성이 내제 된 등장인물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등이 동남아 시장으로 2차 수출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초기 한국 드라마의 특성은 한국 내수 중심의 특수성이 있는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Kim(2024)에 의하면 한국의 드라마 산업은 주로 국내 시청자를 주 고객으로 국내에서 제작되고 소비되는 지역중심의 산업 특성을 보여왔는데, 이는 종합 유선방송 출범 이후에도 지역성이 중요한 콘텐츠의 맥락으로 보여지는 양상으로 한국 드라마의 로컬리티 속성은 K-드라마라는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기 이전부터 심화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국내 TV 시청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수 시장 중심으로 기획·제작·방영되었기에 한국 TV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주제 의식과 사회적 배경, 등장인물의 성격묘사 등에서 한국 사회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배경 탓에, 한국 드라마는 한국사회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그들이 일상적으로 마주 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하여 생활상을 보여주는 방식의 드라마 제작을 주로 하고 있다. 즉, 한국인 일반 대중이 ‘인식 범위 내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데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한국 TV 드라마는 한국인이 마주 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특이성이 그대로 담겨진 일상적 생활문화 콘텐츠로의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TV 드라마를 통하여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성격 특성이나 패션스타일, 생활환경은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투영한 사실성이 뛰어난 콘텐츠로 역사적 고증의 자료로 활용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TV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의 성격특성과 패션스타일의 변화를 통하여 한국 시니어 여성 이미지에 대한 인식변화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한국 TV 드라마에 나타난 시니어 역할 등장인물의 성격특성에 따른 의복 스타일과 변화를 통해 한국 시니어세대의 패션스타일 사회적 인식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한국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니어 인물의 성격특성에 따른 의복 스타일의 유형을 알아본다.
  • 연구문제 2. 시대별 대표 드라마의 등장인물의 패션스타일의 변화을 알아본다.

2, 자료수집 및 분석

본 연구는 한국 TV 드라마에 나타난 시니어 여성 등장인물의 의복 스타일을 중심으로, 시대별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시니어 여성상과 그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방영된 가족 중심 드라마 중 시니어 여성이 서사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거나, 특정 세대의 여성상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 대상을 선정하였다.

1) 드라마 선정기준 및 선정 목록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드라마는 총 11편으로, 다음과 같은 선정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별하였다. 첫째,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하되, 각 시대별로 시니어 여성상이 서사 속에서 명확히 구현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생활양식과 가족 관계를 묘사한 가족 중심 드라마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둘째,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수상작 중에서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으며, 극 중 시니어 여성의 등장 비중이 높은 경우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셋째, 시대극, 사극, SF물 등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나 분장을 필요로 하는 드라마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한 생활드라마 중에서도 현재 OTT(Over-the-top) 플랫폼이나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재시청이 가능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의 자료 접근성과 재현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였다. 넷째, 도시 혹은 농촌 등 다양한 생활 배경 속에서 한국 사회의 가족 관계, 세대 간 갈등과 화해의 구조를 서사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선정된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 ⚫ 1980년대: 「전원일기」(1985), 「사랑이 꽃피는 나무」(1987~1991)
  • ⚫ 1990년대: 「엄마의 바다」(199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7), 「목욕탕집 남자들」(1999)
  • ⚫ 2000년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04 리메이크),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엄마가 뿔났다」(2008)
  • ⚫ 2010년대 이후: 「디어 마이 프렌즈」(2016), 「나의 아저씨」(2018), 「동백꽃 필 무렵」(2019)

이들 드라마는 가족 구성원 간의 일상과 정서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며, 시니어 여성 등장인물이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닌,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여성상과 세대 간 상징성을 내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분석 목적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2) 등장인물 및 장면 선정기준

분석 대상 인물은 드라마 내 ‘엄마’ 또는 ‘할머니’ 역할을 수행하는 시니어 여성으로 하되, 이는 반드시 주인공의 직계 가족에 한정하지 않는다. 즉, 극 중 가족 또는 지역 사회 안에서 시니어 여성을 상징하거나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까지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디어 마이 프렌즈」의 장난희(고두심), 문정아(나문희)와 같이 공동체 내에서 상징적 위치를 갖는 인물이나, 「나의 아저씨」의 변요순(70대)과 같이 다세대 구성원 중에서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도 포함하였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총 11편의 드라마에서 약 15명의 시니어 여성 인물을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성격 유형과 의복 스타일 간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3) 장면 및 이미지 수집 방법

분석을 위한 이미지 수집은 각 드라마를 전편 시청한 후, 시니어 여성 등장인물의 복식 스타일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장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단, 모든 장면을 수집한 것은 아니며, 분석 목적에 부합하는 대표 장면을 다음 기준에 따라 선별하였다.

  • - 인물의 복장이 명확히 나타나는 장면(전신 또는 상반신 이상 노출)
  • - 외출복, 일상복, 실내복 등의 유형이 식별 가능한 장면
  • - 인물의 성격 변화, 계절, 사회적 위치의 변화를 반영하는 복식 차이가 나타나는 장면
  • - 동일 인물이라 하더라도 복식 유형이 다르거나 시대성을 반영하는 경우는 중복 수집함
  • - 병원복, 특수 분장, 연극적 장면 등 일상복과 거리가 먼 장면은 분석에서 제외함

위 기준에 따라 총 105장의 이미지가 수집되었으며, 이는 동일 인물의 다양한 복식 스타일을 포괄하고, 의복 스타일 유형 및 변화 양상을 구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복 수집이 포함되었다. 이미지 수집은 방송사 다시보기 서비스, OTT 플랫폼, 공식 보도 사진, 방송 장면 캡처 등을 활용하였으며, 학술적 분석을 위한 연구 목적에 한정하여 이용하였다. 이미지 분석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의류학 전공 박사학위자 5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사전 검토를 실시하였다. 전문가들은 총 105장의 이미지에 대해 복식 유형의 명확성, 성격 표현의 적합성, 시대 반영성 등의 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하였으며 각 항목별 합의율이 80% 이상일 경우 최종 분석 대상으로 채택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넷플릭스」, 「유투브」, 「MBC」, 「KBS」, 「네이버」등 인터넷 매체에 게시된 방송의 전편을 살펴보고, 엄마 또는 할머니가 등장하는 장면에 대하여 사진캡처와 화면 촬영으로 총 11편의 드라마에서 105장의 사진을 추출하였다. 「전원일기」의 경우는 방송 기간이 매우 길고, 배경이 농촌 마을이기에 1980년대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1990년대 이전 방영자료만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2010년 이전의 드라마에서는 등장하는 노인의 이미지는 보조적 역할로 분량이 많지 않았으나 2010년 이후 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이 연령이 높은 시니어세대가 중심이 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었다.

자료의 분석은 선정된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성격 특성과 가족 내의 역할에 대한 특성의 변화를 10년 단위로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패션스타일의 특징은 수집된 사진들을 중심으로 시니어 패션의 스타일, 아이템의 특성, 색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수집된 자료의 패션스타일과 아이템, 색상, 착장방식 등 4개의 요소를 중심으로 분류하여 변화를 살펴보았다. 자료수집 및 패션스타일 분석의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의류학 전공 박사 학위자 5인의 전문가 집단 확인으로 수집자료의 분포와 분석을 위한 기준에 대하여 확인받았다.


Ⅳ. 연구 결과

1. 한국 TV 드라마 속에 묘사된 노년 여성의 시대에 따른 성격특성의 변화

한국 TV 드라마 속에 묘사된 시니어 여성의 성격 특성의 변화를 10년 단위로 분석하여 다음 <Table 2>와 같이 정리하였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로는 1985년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방영된 MBC의 「전원일기」와, 1990년 수상작으로 방영 기간이 1987년부터 1991년인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선정하였다.

List and Overview of Analyzed Dramas

Character Analysis of Senior Female Characters in Korean TV Dramas by Decade

1980년대는 전통적 가부장제 내에서 권위와 위계가 강조되는 시니어 여성상이 주를 이루며, 이 시기의 대표작인 「전원일기」의 박부용 할머니는 극중 양촌리 회장인 아들 김민재의 어머니로 인자한 할머니의 모습이나 남성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집안의 어른으로 대우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시어머니의 모습은 「전원일기」에 등장하는 박부용의 며느리 이은심과 일용 엄마에서도 보여지는데, 특히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차별은 매우 심각하게 그려지는 특성이 있어 식사의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초기 「전원일기」의 식사 장면은 김회장과 장남, 할머니만 겸상을 하는 모습으로 가족의 위계질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1990년에 방영된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는 다소 해소가 되었으나 여전히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그려지고 있다.

1990년대는 ‘희생’에서 ‘주도성’으로 전환되는 시니어 여성상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한 시기로, 여성의 가정 내 역할과 지위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주요 드라마로는 「엄마의 바다」(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7)이 있으며, 각 작품은 시니어 여성상의 변화 양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다.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의 경우 이전 드라마와 달리 노년 여성의 집안에서의 지위 변화를 보여주는 점에서 주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1993년 방영된 「엄마의 바다」의 주인공 박영희는 극 초반에는 남편이 사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생활고를 전혀 모르고, 가난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보호받은 사모님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극 후반에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회와 정면으로 맞서는 강인한 어머니로 변화한다. 1995년 방영된 「목욕탕집 남자들」의 이기자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집안의 가장을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가정의 대소사를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안방마님으로 등장한다. 순종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여성상으로의 전환은 내조와 희생 중심의 역할을 탈피하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97년 방영된 4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암 선고를 받은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끝까지 희생하고 치매 시어머니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1990년대까지의 어머니나 할머니상에 여전히 ‘희생’과 ‘순종’의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 TV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 캐릭터는 강인한 생활력과 경제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로 점차 변화하였다. 이 시기의 시니어 여성상은 전통적인 돌봄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을 위한 경제활동과 사회적 참여를 병행하는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꽃보다 아름다워」의 이영자는 가족을 위해 맘고생하고 치매 시어머니를 간호하다 결국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 외의 2000년대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들은 가족을 위한 경제 활동을 병행하거나, 가게 운영 및 취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엄마가 뿔났다」의 김한자는 집안의 모든 대소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시아버지를 ‘아빠’로 부르는 등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가정 내 주부의 권한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2010년대에 이르러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상은 더 이상 희생이나 순응의 대상으로만 묘사되지 않으며, 자율성과 주체성을 지닌 인물로 변화한다. 이 시기의 시니어 여성은 억압된 전통적 가족 구조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독립된 목소리를 내는 존재로서 재현된다. 대표적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시니어 여성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삶의 궤적을 걷는 노년 여성들의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가정 내 억압된 엄마, 아내의 모습이 아닌 사회 참여, 자기주장, 존재감을 지닌 인물들로 재조명된다. 특히 이 드라마는 전통적 혼인가족 중심에서 벗어나, 싱글맘 가족, 사별, 이혼, 미혼 등 다양한 가족 형태 속에서 시니어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백꽃 필 무렵」의 곽덕순은 싱글맘인 동백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갈등과 수용, 전통적 가치에서 새로운 시각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는 아들 중심 사고에서 며느리 중심 사고로의 변화이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지난 30여 년간 한국 TV 드라마에 등장한 시니어 여성의 이미지는 전통적이고 희생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점차 주체적이고 다원적인 여성상으로 변화해왔다. 1980년대에는 가부장제 내 위계와 권위를 중시하는 어머니상이 주류였으며, 이는 주로 가족 내 권력 구조와 질서를 유지하는 인물로서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1990년대에는 사회 변화와 함께 내면의 갈등을 겪으며 점차 주체성을 획득하는 여성상이 등장하였고, 2000년대에는 경제활동과 의사결정권을 갖춘 현실적인 여성상이 부각되었다. 나아가 2010년대 이후에는 전통적인 혼인 중심 가족 구조를 넘어서, 다양한 가족 형태 속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 여성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Lee(2016)의 연구에 의하면 2000년대에 제작된 70년대와 80년대 배경인 영화의 여주인공 이미지 분석을 한 연구에서 80년대 여성의 이미지는 70년대와 같이 ‘수동적인’, ‘인내하는’, ‘착한’ 이미지가 많았으며, 80년대를 대표하는 이미지도 그와 유사하나 후반에 가서 ‘능동적인’, ‘지혜로운’, ‘도전적인’ 이미지로 전환되어 표현 되어 지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본 연구에서 보여지는 시니어 여성의 성격특성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한국 TV 드라마 속에 묘사된 여성 시니어 패션스타일의 변화

한국 TV 드라마 속에 묘사된 시니어 여성의 패션스타일의 변화를 10년 단위로 분석하여 다음 <Table 3>와 같이 정리 하였다. 1980년대 여성 시니어 패션스타일을 분석하기 위하여 「전원일기」에 등장하는 가장 어른 역할의 박부용 할머니와 김회장의 부인 이은심, 일용엄마 김소담의 패션 스타일을 살펴보았다. 1981년 27화 양촌리 효도 잔치에 나오는 박부용 할머니와 이은심, 김소담의 패션은 한복에 조끼나 스웨터를 덧입는 형태로, 색은 옅은 색을 중심으로 흰색 저고리와 밤색의 치마, 하늘색 치마저고리와 노란색 조끼를 착용했다. 헤어스타일은 비녀를 꽂는 쪽진머리를 하고 있으며, 평상시의 옷과 외출옷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1986년 효도 잔치 편에 보여진 모습은 밝은색으로 바뀌었을 뿐 착장 형태는 동일하였다<Fig. 1>. 1990년 수상을 하였으나 방영 기간이 1987년부터 1991년인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는 도시가 배경이며, 청소년 드라마인 탓도 있으나 양장이 중심이었다. 주로 셔츠와 블라우스에 스커트가 중심인 투피스 스타일이었는데, 앞치마를 하고있는 장면이 많았다<Fig. 2>.

Fashion Style Analysis of Senior Female Characters in 1980s Korean TV Dramas

<Fig.1>

Fashion Styles of Park Boo-yong, Lee Eun-shim, and Kim So-dam in Country Diaries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MBC], 1981–1986)

〈Fig. 2>

Fashion Styles of Lee Chang-sook in Love Blossoms (Korean Broadcasting System [KBS], 1988)

199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는 「엄마의 바다」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수상작은 아니나 인기면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목욕탕집 남자들」을 분석하였다<Fig. 3>.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의 경우 이전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시니어 여성의 집안에서의 지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매우 주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관심을 제시한다.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 61화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 중년 남성인 둘째 아들인 은행장의 청바지 차림에 온 가족이 놀라면서 지위와 체면을 감안할 때 점잖지 못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의복으로 사람의 행실을 평가는 부분으로 1990년대까지도 의복 스타일이 매우 주요한 사람들의 평가 기준이었음을 시사한다.

〈Fig. 3〉

Fashion Styles of Kim In-hee in Beautiful Goodbye (MBC, 1991)

1993년 방영된 「엄마의 바다」 주인공 박영희의 패션스타일은 극 초반 부유한 가정의 사모님 모습으로 주로 정장 스타일의 외출복과 실내복을 입고 등장하였으나 후반에서는 활동하기 편안한 니트셔츠와 긴 주름치마로 스타일이 변경되고 있다<Fig. 4>. 이는 1995년에 방영된 「목욕탕집 남자들」의 이기자의 모습과도 일치하며, 주요 아이템은 니트셔츠, 스웨터, 긴 주름치마 또는 몸빼바지를 연상시키는 통이 넓은 바지를 착용한 모습이 보여진다<Fig. 5>. 1980년대와 다른 점은 한복의 흔적은 없으며, 전반적으로 양장 스타일이 많아지고, 스커트 대신 바지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헤어스타일이 짧은 파머머리로 대부분이 통일되는 느낌이며, 자켓 대신 스웨터나 가벼운 모양을 조끼를 걸치는 스타일이 많아진다. 조끼를 통해서 겉옷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집안 내에서의 시니어 여성의 위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활동성이 좋아지면서 착용하는 패션스타일 또한 활동성을 보장하는 모양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한복 스타일의 깃이 없는 셔츠의 착용은 시니어 여성들 중에서도 할머니로 지칭되는 고령층을 묘사할 때 사용되고 50대와 60대의 여성에서는 착용 모양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 TV 드라마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은 전통적인 희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한 생활력과 주체성을 갖춘 여성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꽃보다 아름다워」의 이영자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간호하다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 서사를 통해, 여전히 헌신적인 모성을 상징하지만, 그 외 다수의 여성 캐릭터들은 가정 내 주부 역할뿐 아니라 가게 운영이나 취업 등 경제적 역할을 수행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그려진다<Fig. 6>. 특히 「엄마가 뿔났다」의 김한자는 집안의 모든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시아버지를 ‘아빠’라 부르는 장면 등에서 전통적 시댁 관계의 경직성을 해체하고 가정 내 주부의 권한이 강화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여성 시니어 캐릭터가 더 이상 조연적 존재가 아닌 관계의 조율자이자 의사결정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Fig. 7>.

〈Fig. 4〉

Fashion Styles of Park Young-hee in Mother’s Sea (MBC, 1993)

〈Fig. 5〉

Fashion Styles of Lee Gi-ja in Men of the Bathhouse (KBS, 1995)

〈Fig. 6〉

Fashion Styles of Lee Young-ja in More Beautiful Than a Flower (KBS, 2004)

〈Fig. 7〉

Fashion Styles of Kim Han-ja in Mom’s Dead Upset (KBS, 2008)

2005년에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의 박봉숙은 주인공 김삼순의 어머니로서, 현실적이고 생활력 있는 시니어 여성상을 대표한다. 그녀는 실용적이고 따뜻한 생활 밀착형 패션을 통해 화려함보다는 일상성과 친근함을 강조하며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스타일은 전통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나, 개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현대적 시니어 여성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Fig. 8>. 나아가 이는 2000년대 이후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 캐릭터가 점차 ‘액티브 시니어’로 전환되는 흐름의 전조로 평가된다. 한편, 「꽃보다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이영자는 전통적 모성을 강조한 인물이지만, 니트 상의, 조끼, 스카프 등 도시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통해 기존의 모성 이미지와는 다른 감각적이고 복합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그녀는 ‘희생적 모성’이라는 정서적 기반 위에 도시적 세련미와 감성적 여성성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여성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이 단순한 보호자나 배경 인물에서 벗어나, 정서적 중심이자 서사의 핵심 인물로 재현되는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10년대 이후 방영된 작품에서도 지속된다. 「동백꽃 필 무렵」의 곽덕순은 싱글맘 동백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아들 중심의 사고에서 며느리 중심의 수용적 시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가부장적 질서에서 벗어나, 여성 간의 연대와 인정의 서사로 확장되는 흐름을 시사한다<Fig. 9>. 같은 드라마의 조정숙은 시니어 여성이 희생과 순응을 넘어, 감정과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개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의 패션 또한 컬러풀한 의상과 따뜻한 이미지의 아이템들을 통해 개성을 강조하며, 정서적 균형과 갈등 조율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 서사’의 구성원으로 기능한다. 이는 시니어 여성이 주변적 조력자가 아닌 서사적 주도권을 가진 인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Fig. 10>. 「나의 아저씨」의 변요순은 시니어 여성상이 내면의 정서와 조용한 주체성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가족을 이끄는 인물로, 과거의 일방적 희생자로서가 아니라, 감정의 절제와 자기 수용을 통해 중심을 형성하는 인물상으로 묘사된다. 외형적으로는 두꺼운 니트, 플란넬 셔츠, 패딩 조끼 등 보온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며, 이는 현실적 환경에 기반한 생활감 있는 주체성을 상징한다<Fig. 11>.

〈Fig. 8〉

Fashion Styles of Park Bong-sook in My Lovely Sam Soon (MBC, 2005)

〈Fig. 9〉

Fashion Styles of Gwak Deok-soon in When the Camellia Blooms (KBS, 2019)

〈Fig. 10〉

Fashion Styles of Jo Jeong-sook in When the Camellia Blooms (KBS, 2019)

〈Fig. 11〉

Fashion Styles of Byeon Yo-soon in My Mister (tvN, 2018)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시니어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노년기가 어떻게 자기주도적이고 사회적으로 확장되는 삶의 시기로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 작품은 기존의 ‘부부 중심의 전통 가족’에서 벗어나, 싱글맘 가족, 사별가족, 이혼가족, 미혼 여성과 친족이 함께하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공동체 속에서 시니어 여성들이 각각 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음에 주목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패션 스타일은 이들의 개별적인 정체성과 삶의 태도를 시각적으로 반영한다. 오쌍분은 플로럴 블라우스와 얇은 가디건, 짧은 단발 숏컷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생기 있는 여성상을 구현하며, 연핑크와 보라, 파스텔 계열의 색상 사용은 그녀의 부드럽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Fig. 12>. 조희자는 진주 목걸이, 스카프, 셋업 슈트와 같은 정제된 클래식 스타일을 통해 도회적이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며, 이는 시니어 여성도 여전히 ‘멋을 낼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Fig. 13>. 반면 문정아는 스트라이프 니트, 박시한 맨투맨과 청바지 등 자유롭고 캐주얼한 복장으로 젊은 세대와의 감정적 동기화를 시도하고 있으며<Fig. 14>, 장난희는 실용적이고 간편한 활동복과 다양한 모자 스타일을 통해 유쾌하고 활동적인 시니어 여성상을 구현한다<Fig. 15>. 오충남은 롱스커트, 트렌치코트, 무늬 있는 재킷과 같은 여성스럽고 꾸민 듯한 스타일을 통해 여전히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태도를 유지하며<Fig. 16>, 이영원은 셔츠와 스카프, 깔끔한 가디건 등을 활용하여 정돈되고 단아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Fig. 17>. 이처럼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시니어 여성들이 가족의 보조자나 희생자가 아닌,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는 인물로 등장하며, 패션 역시 그들의 사회적 관계, 감정, 역할을 반영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는 2010년대 이후 한국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상이 노년기에도 변화와 도전을 수용하며, 다양한 사회적 위치에서 자율성과 정체성을 실현하는 존재로 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Fig. 12〉

Fashion Styles of Oh Ssang-boon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3〉

Fashion Styles of Jo Hee-ja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4〉

Fashion Styles of Moon Jung-ah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5〉

Fashion Styles of Jang Nan-hee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6〉

Fashion Styles of Oh Choong-nam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7〉

Fashion Styles of Lee Young-won in Dear My Friends (tvN, 2016)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국 TV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상은 시대별로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점차 개성 있고 주체적인 존재로 진화해왔다. 1980년대에는 헌신적이고 권위적인 어머니상이 중심이었으나, 1990년대에는 도시화와 함께 실용성과 활동성이 강조되었고, 2000년대에는 경제활동과 가족 내 문제 해결의 중심 인물로 부상하였다. 2010년대 이후에는 감정과 서사의 주체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스타일과 복식을 통해 자율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에는 개성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시니어 여성이 적극적으로 재현되며, 이는 시대의 인식 전환과 함께 시니어 여성상을 다층적이고 능동적인 사회적 존재로 조명하려는 흐름을 반영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방영된 한국 TV 드라마에 등장한 시니어 여성 캐릭터를 대상으로, 이들의 성격 특성과 의복 스타일 유형 및 시대별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시니어 여성상이 텔레비전이라는 시각문화 매체를 통해 어떻게 재현되어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재현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어떠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성격 유형에 따라 보수적이고 헌신적인 인물은 전통적이고 절제된 복식을 통해 안정감과 순응적 태도를 표현하였고, 현실적이고 중립적인 성향의 인물은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일상복 스타일로 묘사되었다. 반면,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션을 통해 개성과 자기표현 욕구를 드러냈다. 이러한 스타일 경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다양성과 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980년대에는 가정 내 헌신적인 어머니나 권위적인 할머니의 이미지가 중심이 되었으며, 이들은 주로 한복, 몸빼, 니트류 등 실용성과 절제된 미감을 반영하는 전통적 복식을 통해 표현되었다. 1990년대에는 여성의 독립성과 역할 변화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양장류 스타일이 점차 등장하였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감정 표현에 능동적이며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인물상이 부각됨에 따라 니트, 스카프, 바지 등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고려한 세련된 스타일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2010년대 이후에는 시니어 여성이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자기 주도적 삶과 개별화된 감성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복식에서도 도시적이고 미니멀한 실루엣과 중성적 컬러, 감각적인 디테일이 강조된 스타일이 부각되었다. 이와 같은 드라마 속 스타일의 변화는 실제 시니어 소비자의 패션 인식 변화와 일정 부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최근의 시니어 세대는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패션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Park, 2019; Hong, 2010). 이러한 점에서 드라마 속 캐릭터 스타일의 변화는 현실 시니어 세대의 가치관 및 소비 성향과도 일정 부분 부합한다. 특히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하는 실용적 패션이 선호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모노톤의 니트웨어, 활동성을 고려한 팬츠, 세련된 중립 색상 조합 등은 실제 소비자와 드라마 속 스타일 사이에 일정 수준의 유사성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는 인물의 극적 표현과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일을 이상화하거나 연출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에서의 경제적 제약, 신체 조건, 거주 지역 등에 따른 접근성과 같은 요소들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심 중산층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는 고급 브랜드 중심의 스타일이나 정제된 코디네이션이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다수의 시니어 여성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우선으로 고려하며 다양한 체형이나 취향을 반영한 개별화된 스타일을 갖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의 패션은 일정 수준의 문화적 이상형을 제시하면서도 현실과 차이를 보이는 이중적인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논의는 드라마와 같은 시각 문화 콘텐츠의 기획자들에게 시니어 여성을 수동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로 재현하는 접근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양상과 감정, 스타일을 지닌 주체적 존재로 조명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 캐릭터의 표현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문화적 수용자들에게 새로운 여성상을 학습시키는 교육적·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더불어 드라마 속 시니어 여성의 패션 스타일은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고령 소비층의 소비 성향 변화와 맞물려 현대 패션 산업의 기획 및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며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트렌드와 수요를 연결하는 유의미한 자료로 기능할 수 있다.

본 연구가 TV 드라마라는 특정 장르에 국한된 분석이라는 한계를 지닌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연구에서는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아우르는 비교 분석을 통해 시니어 여성상의 재현과 변화 양상을 보다 고찰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시청자의 수용 반응이나 실제 시니어 소비자의 인식 변화, 라이프스타일의 전환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용자 기반의 실증 연구로 확장하는 것도 요구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콘텐츠의 기획이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니어 여성의 삶과 정체성을 보다 현실성 있게 반영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시각문화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결국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나이 든 삶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술적·사회적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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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1>

<Fig.1>
Fashion Styles of Park Boo-yong, Lee Eun-shim, and Kim So-dam in Country Diaries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MBC], 1981–1986)

〈Fig. 2>

〈Fig. 2>
Fashion Styles of Lee Chang-sook in Love Blossoms (Korean Broadcasting System [KBS], 1988)

〈Fig. 3〉

〈Fig. 3〉
Fashion Styles of Kim In-hee in Beautiful Goodbye (MBC, 1991)

〈Fig. 4〉

〈Fig. 4〉
Fashion Styles of Park Young-hee in Mother’s Sea (MBC, 1993)

〈Fig. 5〉

〈Fig. 5〉
Fashion Styles of Lee Gi-ja in Men of the Bathhouse (KBS, 1995)

〈Fig. 6〉

〈Fig. 6〉
Fashion Styles of Lee Young-ja in More Beautiful Than a Flower (KBS, 2004)

〈Fig. 7〉

〈Fig. 7〉
Fashion Styles of Kim Han-ja in Mom’s Dead Upset (KBS, 2008)

〈Fig. 8〉

〈Fig. 8〉
Fashion Styles of Park Bong-sook in My Lovely Sam Soon (MBC, 2005)

〈Fig. 9〉

〈Fig. 9〉
Fashion Styles of Gwak Deok-soon in When the Camellia Blooms (KBS, 2019)

〈Fig. 10〉

〈Fig. 10〉
Fashion Styles of Jo Jeong-sook in When the Camellia Blooms (KBS, 2019)

〈Fig. 11〉

〈Fig. 11〉
Fashion Styles of Byeon Yo-soon in My Mister (tvN, 2018)

〈Fig. 12〉

〈Fig. 12〉
Fashion Styles of Oh Ssang-boon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3〉

〈Fig. 13〉
Fashion Styles of Jo Hee-ja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4〉

〈Fig. 14〉
Fashion Styles of Moon Jung-ah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5〉

〈Fig. 15〉
Fashion Styles of Jang Nan-hee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6〉

〈Fig. 16〉
Fashion Styles of Oh Choong-nam in Dear My Friends (tvN, 2016)

〈Fig. 17〉

〈Fig. 17〉
Fashion Styles of Lee Young-won in Dear My Friends (tvN, 2016)

<Table 1>

List and Overview of Analyzed Dramas

Year Award Year Best TV Drama Description
2010s 2020 When the Camellia Blooms A human romantic comedy aired from September to December 2019
2019 My Mister A family drama aired from March to May 2018
2017 Dear My Friends A drama about the lives of elderly people, aired from May to July 2016
2000s 2009 Mom Has Grown Horns A family drama aired from February to September 2008
2006 My Name is Kim Sam-soon A romantic comedy aired from June to July 2005
2004 More Beautiful Than a Flower A family drama aired from January to April 2004
1990s 1997 The Most Beautiful Goodbye in the World A four-episode special drama aired in December 1996, about a mother who sacrifices for her family
1994 Mother’s Sea A weekend drama aired from May to December 1993, about a mother who replaces the father as head of the household
Not awarded Men of the Bathhouse A home comedy drama aired from November 1995 to September 1996
1980s 1990 Love Blossoms A youth drama aired from May 1987 to July 1991
1985 Country Diaries Korea’s longest-running national drama, aired from October 1980 to December 2002

<Table 2>

Character Analysis of Senior Female Characters in Korean TV Dramas by Decade

Year Drama Title Character & Description
1980s Country Diaries Lee Eun-shim (60s): The eldest daughter-in-law in a patriarchal household; embodies conservative values.
Kim So-dam (60s): A lively, outspoken, and ambitious rural grandmother.
Love Blossoms Lee Chang-sook (50s): A typical Korean stay-at-home mother, fully devoted to her children’s education.
Park Boo-yong (80s): The chairman’s mother, a conservative and long-suffering figure representing the traditional Korean mother-in-law.
1990s Beautiful Goodbye Kim In-hee (50s): A self-sacrificing housewife who nurses her mother-in-law with dementia and dies of cancer.
Mother’s Sea Park Young-hee (50s): A stay-at-home mother who takes over as head of the family in place of her husband; realistic and proactive.
Men of the Bathhouse Lee Gi-ja (50s): A warm, loving, and traditionally maternal figure appreciated by her family.
2000s More Beautiful Than a Flower Lee Young-ja (60s): A kindhearted mother who suffers lifelong emotional pain due to her husband and children, later develops dementia.
Mom's Dead Upset Kim Han-ja (50s): A devoted housewife responsible for all household matters; also works in retail, showing economic activity and resilience.
My Lovely Sam Soon Park Bong-sook (50s): The thrifty and energetic mother of the protagonist; runs a mill and raises three daughters.
2010s When the Camellia Blooms Gwak Deok-soon (60s): A strong and charismatic restaurant owner who raised three sons on her own.
Jo Jeong-sook (60s): A single mother with a painful past of leaving her daughter at an orphanage; emotionally complex.
My Mister Byeon Yo-soon (70s): A tough, independent mother who helps at a friend’s store and earns her own money.
Dear My Friends Oh Ssang-boon (80s): The oldest among the group; a strong-willed and active matriarch managing family affairs.
Jo Hee-ja (70s): A wealthy housewife with delusional disorder who attempts suicide after a life of dependency.
Moon Jung-ah (60s): A determined housewife dreaming of a world tour in old age, planning a late-life divorce.
Jang Nan-hee (60s): A hard-working restaurant owner widowed from an abusive marriage; burdened with caregiving responsibilities.
Oh Choong-nam (60s): A single older woman worn down by supporting her family; insecure about her education, passionate yet resentful toward aging.
Lee Young-won (60s): A twice-divorced actress with a strong sense of autonomy and individuality.

<Table 3>

Fashion Style Analysis of Senior Female Characters in 1980s Korean TV Dramas

Drama Title Character Fashion Style Color
Country Diaries Park
Boo-yong
- Traditional updo hairstyle with loose, collarless shirts and long skirts or hanbok sets (jeogori and chima)
- Sweaters or vests layered over hanbok for outings
White, blue, ivory
Lee
Eun-shim
- Traditional updo hairstyle with loose, collarless shirts and long skirts or hanbok
- Sweaters over hanbok for formal occasions
White, brown, sky blue
Kim
So-dam
- Traditional updo hairstyle with loose shirts, wide-legged cotton pants (banding pants), or skirts
- Hanbok and sweater layered for outings
White, sky blue, brown
Love Blossoms Lee
Chang-sook
- Shirts and cotton banding pants or skirts worn with aprons
- Hair permed and tied back
- Outing outfits include blouses, shirts, and light jackets
White, sky blue
Beautiful Goodbye Kim
In-hee
- Knitted shirts and skirts
- Blouses or shirts with vests
- Short perm hairstyle
Dark gray, brown, and varied tones
Mother’s Sea Park
Young-hee
- Tailored one-piece dresses and two-piece suits
- Shirt-style blouses, long cardigans, and skirts for a neat appearance
- Short permed hairstyle
Light pastel tones rather than pure white
Men of the Bathhouse Lee
Gi-ja
- Knitted shirts with long skirts, frequent use of sweaters
- Simple, collarless tops typical of elderly women
White, grey, light purple, beige, pastel prints
More Beautiful Than a Flower Lee Young-ja - Knit or sleeveless tops layered with vests
- Frequent use of scarves or mufflers
- Sophisticated urban middle-aged style
- Wavy or half-up hair styling
Purple, brown, pink, sky blue, light green, pastel tones
Mom's Dead Upset Kim
Han-ja
- Blouses with knitwear
- Wears scarves or shawls
- At home, wears thin cardigans or casual loungewear
- Neatly permed hair
White, grey, sky blue, navy, black (muted tones)
My Lovely Sam Soon Park Bong-sook - Comfortable T-shirts or floral print blouses
- Aprons or homewear, often with household items like lap blankets or handkerchiefs
- Hair tied up neatly
Light pink, apricot, lavender, pastel tones, floral patterns
When the Camellia Blooms Gwak Deok-soon - Wears floral scarves or headwraps
- Everyday, functional attire
- Cotton tops and pants for practicality
Deep navy, purple, plum, pink, brown
Jo
Jeong-sook
- Colorful cardigans, vests, checkered shirts, and knit hats
- Floral blouses for a warm, maternal image
- Voluminous wavy or half-up hairstyle
Deep plum, pink, grey, dark navy, beige, floral prints
My Mister Byeon Yo-soon - Thick knitwear, flannel shirts
- Layered with padded vests and outerwear
- Practical, warmth-focused style
- Short, curly permed hair
Deep wine, purple, navy, dark teal, brown
Dear My Friends Oh Ssang-boon - Floral print blouses and light cardigans
- Short hair or neat bob, ears exposed, tidy appearance
Light pink, lavender, sky blue, grey, soft pastels
Jo
Hee-ja
- Patterned blouse or shirt with vests
- Minimalist suits or tailored jackets
- Wears pearl necklaces or scarves
- Neatly styled bob haircut
White, blue, navy, grey, light blue
Moon Jung-ah - Striped knitwear, oversized sweatshirts, comfortable jeans, and loungewear
- Long cardigans or trench coats
- Overall relaxed, free-spirited style
Mint, grey, dark denim, beige
Jang Nan-hee - Vests or light jackets layered over shirts
- Wears jeans or cotton pants
- Simple and functional casualwear
- Often wears hats (hunting caps, bucket hats, baseball caps)
- Neat bob haircut
Beige, light grey, denim blue, dark grey, calm midtones
Oh Choong-nam - Knit or V-neck sweaters
- Blouses with long skirts
- Patterned jackets, trench coats
- Feminine and stylish vibe
- Soft perm, casually refined hairstyle
Apricot, light grey, black, beige, muted pastels with monochrome blends
Lee Young-won - Shirt and scarf combinations
- Neatly styled cardigans or blazers
- Modest and composed middle-aged fashion
- Both casual and formal outfits appear refined
Sky blue, white, brown, khaki, tone-downed natural h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