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76, No. 3, pp.1-28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6
Received 21 May 2026 Revised 12 Jun 2026 Accepted 24 Jun 2026
DOI: https://doi.org/10.7233/jksc.2026.76.3.001

한국복식학회 전시 작품 10년의 궤적 : 2016년부터 2025년 작품을 중심으로

김승현 ; 임지영 ; 김동은 ; 정지원 ; 구수민
국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박사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교수
KOSCO Exhibition's 10-Year Trajectory : Works from 2016 to 2025
Sunghyon Kim ; Ji Young Lim ; Dong-Eun Kim ; Jiwon Chung ; Sumin Koo
Professor, Dept. of Fashion Design, Kookmin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Clothing & Textiles,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ashion Industry, Ewha Womans University
Doctoral, Dept. of Clothing & Textiles, Yonsei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Clothing & Textiles, Yonse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Sumin Koo, e-mail: smkoo1@yonsei.ac.kr

Abstract

This study is a longitudinal analysis of works featured in the exhibition catalogs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KOSCO) from 2016 to 2025, with focus directed toward changes in exhibition themes, compositions, and modes of expression. Exhibition themes have evolved and expanded from an early concentration on international exchange to more profound contemporary discourses involving issues such as sustainability, reglobalization, the modern reinterpretation of tradition, and the convergence of memory and creation. In terms of composition, the largest proportion of the works reviewed was accounted for by fashion art (57.2%), followed by cultural products (23.5%) and traditional/historical costume reconstruction (20.0%). With regard to form and silhouette, there is a noticeable movement from traditional linear and flat structures toward modern, three-dimensional aesthetics, including asymmetrical draping and structural volume. Color palettes have diversified from traditional Obangsaek to low-saturation natural hues and emotive color schemes. Such broadening has also extended to material experimentation, and production techniques have transitioned from conventional needlework to a prominent integration of modern technologies. Among these works, those borrowing Hanbok imagery were classified into four types: reproduction; transformation of form and structure; transformation of materials, colors, and symbols; and expansion into commercialization. The past decade has seen the KOSCO exhibition maintain traditional Hanbok and historical reconstruction as a central axis, but also facilitated the expansion of items, the three-dimensionalization of silhouettes, the multi-layering of color application, the broadening of material experimentation, and the contemporary expansion of concepts and themes through the mediums of fashion art and cultural products.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KOSCO Exhibition has served as a laboratory for modernizing Korean identity by balancing the preservation of conventional archetypes with contemporary exploration.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identifies long-term trends over a 10-year period rather than centering on a single point in time, providing a strategic direction for future costume design research and exhibition planning.

Keywords:

KOSCO, AI, LLM, costume, Hanbok, exhibition

키워드:

한국복식학회,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모델, 복식, 한복, 전시

Ⅰ. 서론

사단법인 한국복식학회(KOSCO)는 1976년 창립 이래 복식 및 패션문화 연구를 중심으로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고 전통 복식의 계승과 현대적 확장을 동시에 수행해 왔다. 복식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학문적 담론 형성에 기여해 왔으며, 다양한 학술 활동과 전시를 통해 복식문화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2026년은 한국복식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간의 성취를 정리하고 미래의 비전을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특히 한국복식학회가 주관하는 KOSCO전은 이러한 학회의 활동과 성과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전시이며,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한국 복식의 미적 가치와 조형적 실험을 기록해 온 살아있는 역사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KOSCO전은 1996년 덴마크 국제 의상초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추계학술대회와 동일한 시기에 개최되는 정기전과, 국내외 유관 단체 및 기관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특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에는 매년 국내외 약 70~80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진 작가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발굴을 통해 한국복식 및 패션 분야의 예술적·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KOSCO전은 전시 주제와 작품 표현 방식은 해당 시기의 사회·문화적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나타나며 이를 통해 복식 디자인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KOSCO전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복식학의 흐름과 패션 문화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발행된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 10종에 수록된 총 595점의 작품의 사진 자료와 설명 텍스트를 대상으로 KOSCO전의 전시 주제, 작품 구성, 표현 방식, 한복 이미지 차용 유형의 변화 양상을 종단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KOSCO전의 전시 주제와 담론 키워드, 카테고리별 작품 구성, 그리고 형태, 색채, 소재, 컨셉/주제 및 전시 방식이 시간에 따라 어떠한 경향을 보이며 변화해 왔는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더불어 한복 이미지가 차용된 작품을 중심으로 그 유형과 연도별 변화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전통 복식 요소가 현대 패션 디자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한국복식학회

한국복식학회는 복식학의 학문적 체계 정립과 의생활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1976년 창립총회를 통해 발족되었다(“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n.d.). 학회의 설립 목적은 전통 복식 문화의 계승 및 산업화 도모, 의류 상품 개발을 위한 학술적 지원, 그리고 국제 교류를 통한 한국 복식 문화의 세계화에 있다. 특히 학회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신기술 접목 의복 연구와 실천적 학문 활동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n.d.).

1976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이어온 한국복식학회는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복식학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학회는 매년 정기적인 춘·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 주제를 제시해 왔다. 역대 학술대회에서 다루어진 ‘K-Culture’, ‘Neo-minimalism’, ‘인공지능과 예술지능’ 등의 주제는 복식학이 전통적인 연구 영역을 넘어 현대 문화 및 첨단 기술과 융합하며 발전해 왔음을 보여준다(한국복식학회, n.d.). 이러한 50년의 학술적 축적은 한국 복식학의 연구 범위를 다각화하고 학문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복식학회의 기여도는 크게 학술적 심화, 국제화, 그리고 산업적 연계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될 수 있다.

첫째, 학술지 『복식(服飾)』과 『International Journal of Costume and Fashion』을 지속적으로 발간함으로써 복식사, 복식미학, 패션디자인, 마케팅, 의복구성 및 텍스타일 등 복식 전반에 걸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왔다.

둘째, 1980년 제1회 한·일복식문화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아시아복식학술회’를 결성하여 국제적인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였다.

셋째, 복식 유물의 고증 자문, 디자인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국제의상디자인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학문적 이론을 산업 현장에 접목시키고, 한국적 가치를 반영한 패션 상품 개발 및 세계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등 실천적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한국복식학회, n.d.;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n.d.).

2. KOSCO전

한국복식학회에서 주관하는 ‘KOSCO전(KOSCO Exhibition)’은 학술대회의 핵심 분과 중 하나로, 복식학의 이론적 연구 결과를 시각적·실천적 예술로 형상화하는 권위 있는 학술 전시이다. KOSCO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복식 연구자들이 도출한 학문적 담론을 조형화하고 이를 통해 복식 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한국복식학회, n.d.).

KOSCO전의 특성과 학술적 기여도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전통과 현대의 학제적 융합이다. KOSCO전은 복식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전통 복식의 재현물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패션 디자인, 그리고 텍스타일 아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는 복식학의 연구 범위인 복식사, 복식미학, 의복구성 등이 디자인 실무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학문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시대적 트렌드와 기술적 진화의 반영이다. 지난 10년간의 KOSCO전은 ‘K-Culture’, ‘네오미니멀리즘’, ‘인공지능(AI)’ 등 학술대회의 주제와 궤를 같이하며 변화해 왔다. 특히 최근의 전시는 신소재의 활용이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됨으로써, 급변하는 패션 환경에 대응하는 학계의 창의적 실천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셋째, 국제적 교류 및 신진 연구자 발굴이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국제 심포지엄 및 아시아복식학술회와의 연계를 통해 KOSCO전은 국내외 연구자들의 디자인 철학이 교류되는 국제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국제의상디자인공모전’ 등과 병행되거나 연계 개최됨으로써 신진 디자이너 및 연구자들이 학문적 성과를 전시를 통해 검증받는 등 복식 산업의 인적 자원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KOSCO전은 한국복식학회가 추구하는 ‘학문의 세계화 및 산업화’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실천적 연구의 장이며, 지난 10년간의 전시 작품 분석은 한국 복식 디자인 연구의 변천사와 미래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Ⅲ. 연구방법

1. 자료 수집

1) 자료

통합 분석의 1차 자료는 2016-2025년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 PDF 10종이며, 2차 자료는 동일 원본 도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연도별 심층 분석 보고서 총 10종이다. 분석 대상은 도록에 수록된 작품 이미지, 작품명, 작가명, 작품 설명, 전시명, 초대문 및 서문, 목차, 카테고리 정보 등으로 구성하였다.

심층 보고서는 연도별로 데이터 가용성이 다르다. 예컨대 2018·2021·2022년 도록은 작품 페이지에 텍스트 레이어 또는 OCR 기반 텍스트 정보가 비교적 존재하여 제목과 설명을 바탕으로 한 키워드 산출이 가능하였다. 반면 2017·2020년 도록은 이미지 중심 문서로 구성되어 텍스트 기반 메타데이터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작품명과 설명 텍스트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텍스트 정보를 우선 활용하였고, 텍스트 정보가 제한적인 경우에는 작품 이미지와 카테고리 정보를 함께 검토하였다(Paoletti, 1982; Rose, 2016).

2) 분석 항목 및 통합변수 정의

본 통합본은 다음 변수군을 표준화하였다. 첫째, 전시명과 대주제는 도록 표지, 초대문, 서문에 제시된 공식 표기를 기준으로 정리하였다. 둘째, 총 작품 수 및 카테고리별 작품 수는 전통/고증, 패션아트, 문화상품의 세 범주로 통합하여 산출하였다(Neuendorf, 2017).

추가적으로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과 한복 이미지 차용 유형을 분석하기 위한 항목을 설정하였다. 표현 방식 분석에서는 아이템, 실루엣, 색상, 소재, 가공 방법, 컨셉/주제, 전시 방식을 기준으로 연도별 변화 양상을 검토하였다(Park & Rhee, 2022; Kim & Kwon, 2023). 한복 이미지 차용 유형 분석에서는 작품 이미지와 설명 텍스트에 나타난 한복의 형태, 구조, 소재, 색상, 상징, 상품화 양상을 바탕으로 귀납적 분석을 통해 재현형, 형태 및 구조 변용형, 색상·상징 및 소재의 변용형, 상품화 확장형으로 분류하였다.

3) 분석 절차 및 검토 방법

본 연구의 분석은 전시 주제 및 작품 구성의 변화,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 한복 이미지 차용 작품의 표현 유형의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수행하였다. 첫째, 전시 주제 및 작품 구성의 변화에서는 연도별 전시 주제와 카테고리별 작품 구성의 변화를 분석하였고, 둘째,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에서는 아이템, 실루엣, 색상, 소재, 가공 방법, 컨셉/주제, 전시 방식의 변화 양상을 검토하였다. 셋째, 한복 이미지 차용 작품의 표현 유형에서는 한복 이미지가 차용된 작품을 중심으로 재현형, 형태 및 구조 변용형, 색상·상징 및 소재의 변용형, 상품화 확장형의 네 가지 유형을 도출하였다.

분석 과정에서는 도록에 제시된 텍스트 정보와 시각 자료를 통합적으로 검토하여 연도별 변화 양상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 특징을 정리하였다. 또한 LLM 기반 분석을 통해 연도별 도록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시 기초자료, 디자인 표현 방식, 한복 이미지 차용 양상의 세 축을 중심으로 결과를 도출하였다(Chew et al., 2023; Tai et al., 2024). 본 연구에서는 도록의 텍스트 및 시각 자료 검토와 분석 과정에서 OpenAI의 ChatGPT(GPT-5.4 Thinking and Deep Research)를 활용하였다.

이때 분석은 학회사무국 소장 도록에 수록된 이미지와 텍스트 자료를 기준으로 수행하였으며, 연도별 도록의 구성 방식과 수록 정보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여 이미지 자료 정리와 텍스트 정보 보완 과정을 거쳐 분석 자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후 각 분석 파트는 담당 연구자가 1차로 정리한 후, 공동연구자 간 상호 검토를 통해 분석 항목, 용어 사용, 작품 분류, 해석 방향의 일관성을 확인하였다(Krippendorff, 2019). 마지막으로 원자료인 전시 도록의 작품 이미지, 작품명, 설명 텍스트를 재확인하여 분석 내용을 보완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전시 주제 및 작품 구성의 변화

1) 전시 주제의 변화

전시 제목과 초대문·서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 연도 전시의 성격과 기획 방향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도별 전시 현황은 <Table 1>에 정리하였다. 먼저 전시 제목의 측면에서, 2016년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는 국제 교류 자체를 전시 정체성의 중심에 둔 전시였음을 보여준다. 2017년 The GREAT Heritage, 2018년 Fashion Beyond, 2019년 Inspirational Fashion 은 특정 지역이나 기관보다 ‘유산’ ‘확장 ‘패션’ ’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였다. 특히 2018년의 초대문에서는 ‘패러다임 혁신’과 전통 기법에서 3D 프린터에 이르는 ‘다양한 시도’를 강조하고, 문화상품 부문에서 ‘상품으로서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음을 언급함으로써, 학회 전시가 연구와 예술의 차원을 넘어 상품화 가능한 디자인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9년은 사회의 새로운 영감과 기대를 반영하는 패션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2020년 ‘한복에서 패션 한류까지’는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전시를 진행함으로 ‘한복’과 ‘한류’가 전면으로 드러남을 알 수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Oneness for Fashion, More Sustainable, Fashion & Re-globalization, Hip Tradition과 같이 가치, 윤리, 세계적 연결, 세대 통합과 관련된 주제가 제시되었다. 이는 전시가 단순히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 관심사를 다루는 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2021년에는 지속가능성, 자연 순환, 미래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 환경·윤리적 주제가 강조되었으며, 6개국이 참여한 국제전 형식을 통해 이러한 방향이 나타났다. 2022년 More Sustainable은 전통문화와 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패션 산업의 환경 부담 문제를 다루었고, 2023년 Re-globalization은 단순한 세계화가 아니라 재연결과 재배치를 주제로 설정하였다. 2024년 Hip Tradition은 전통 요소를 동시대의 트렌드와 결합하여 세대 간 통합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주요 주제로 부각하였다. 2025년에는 광복 80주년을 배경으로 ‘기억’과 ‘창조’가 함께 제시되었으며, 역사적 의미를 현재의 창작과 연결하는 전시로 나타났다.

Exhibition Themes and Basic Information by Year

2) 카테고리별 작품 수와 구성비

10년치 자료에서 카테고리는 전통/고증–패션아트–문화상품의 3영역의 구조가 반복되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전체 작품 595점을 분석한 결과, <Table 2>와 같이 패션아트가 338점(57.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문화상품은 139점(23.5%), 전통/고증은 118점(20.0%)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다수의 해에서 패션아트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나, 2020년에는 전통/고증의 비중이 48.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주제가 ‘한복에서 패션 한류까지’로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해당 영역의 전시수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과 2025년에는 문화상품의 비중이 각각 40.5%와 41.0%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Number and Composition Ratio of Works by Categoryn(%)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별 작품 구성이 연도와 전시 성격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았다. 2016년은 총 95점 중 패션아트가 76점(80.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여 패션아트 중심의 국제교류 전시 성격이 두드러졌으며, 2017년 역시 총 43점 가운데 패션아트가 25점(5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2018년에도 패션아트는 30점(58.8%)으로 우세하였으나, 문화상품이 13점(25.5%)으로 증가하여 상품화 가능한 디자인 영역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반면 2019년과 2020년은 총 작품 수가 각각 42점과 37점으로 다소 축소되었고, 범주별 비중 역시 기획 방향에 따라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2019년에는 문화상품이 17점(40.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2020년에는 전통/고증이 18점(48.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특정 범주가 전시의 성격을 주도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제전 성격이 강화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패션아트가 각각 43점(56.6%), 39점(70.9%), 50점(63.3%)으로 가장 우세한 범주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지속가능성, 재세계화, 동시대적 미감과 같은 의제들이 시각적으로는 패션아트 중심의 형식으로 구현되었음을 시사한다. 2024년에는 전통/고증과 문화상품이 각각 21점(26.9%)으로 증가하여 패션아트 36점(46.2%)과 함께 세 범주 간의 균형성이 상대적으로 강화되었으며, 2025년에는 총 39점의 비교적 소규모 구성 속에서도 패션아트 17점(43.6%)과 문화상품 16점(41.0%)이 전통/고증 6점(15.4%)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종합하면, 과거 전시회는 국제 교류 중심의 사건형 프레임에서 출발하여 확장, 지속가능성, 재세계화, 전통의 현대화, 기억과 창조의 결합이라는 담론적 변화를 거치면서도, 작품 구성에서는 패션아트를 중심축으로 유지하되 연도별 기획 의제에 따라 전통/고증과 문화상품의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온 것으로 해석된다.

2.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에 수록된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은 단순히 외형적 스타일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전통복식의 재현을 기반으로 현대 패션의 조형 언어와 시각 전략이 축적되어 온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전시는 통한복과 고증복식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도, 패션아트와 문화상품 영역을 매개로 아이템의 확장, 실루엣의 입체화, 색채 운용의 다층화, 실험적 소재 사용의 증가, 컨셉/주제의 다양화, 전시 방식 및 연출의 다각화가 함께 진행되었다. 즉, 한국복식학회 전시는 전통복식을 보존·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적 조형 요소를 현대 패션 디자인의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본 절의 분석 대상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 10종이며 아이템, 실루엣, 색상, 소재, 가공 방법, 컨셉/주제, 전시 방식 7개 항목을 중심으로 변화 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아이템 측면에서 보면 전시 작품은 전통 복식 품목의 지속과 현대 아이템의 확장이 병행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Fig. 1>의 (a)와 같이 초기 연도에는 홍원삼, 장옷, 두루마기, 치마저고리, 철릭, 도포, 당의 등 전통 복식명이 전시의 중심을 이루며, 복식사적 맥락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품이 우세하였다. 그러나 중·후기로 갈수록 <Fig. 1>의 (b)-(d)에서 확인되듯 드레스, 재킷, 케이프, 점프수트, 코트, 니트웨어, 가방, 부츠, 반다나 등의 아이템이 점차 증가하며, 전시의 범주가 의복에서 소품과 문화상품으로 확장되는 양상이 뚜렷해진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전통 아이템의 축소라기보다 전통 복식의 선형과 구조, 여밈, 문양, 색동, 조각보의 요소가 현대 의복과 액세서리로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Fig. 1>

Changes in Items(a) Traditional Hanbok item: New Birth (n.d., 2020);(b)-(d) cultural product items: Knitting Bag_I Love Seoul (Lee, J.-E., 2023, p. 91), Crochet Bags_Oiso Busan (Lee, J.-E., 2024, p. 84), and Crochet Bag_JEJU (Lee, J.-E., 2025, p. 56).

이러한 양상은 한복의 현대화가 단순 복원에서 벗어나 형태, 색채, 소재를 현대 디자인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기존 연구와도 맞닿아 있다. 한복의 현대적 활용은 고유한 조형성을 보존하면서도 세계화된 패션 문맥 안에서 보편성과 독자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전통 복식의 선, 형태, 색채, 소재가 현대 패션 디자인의 주요 변용 자원으로 기능해 왔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된다(Kim & Kwon, 2023; Park & Rhee, 2022).

실루엣의 표현 방식 역시 중요한 변화 축을 보여준다. <Fig. 2>의 (a), (b)와 같이 초기 2016-2018년 도록에 의하면 도포, 장옷, 저고리, 배자, 철릭, 원삼 등 직선 재단과 평면 전개에 기반한 H형 또는 박스형 실루엣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실루엣은 복식사적 재현이라는 목적과 맞물려 정면성과 안정감, 구조의 명료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반면 패션아트 영역이 확대되는 2018년 이후에는 <Fig. 2>의 (c)-(f)에서 보이듯 신체를 따라 흐르는 드레스형, 케이프형, 코트형 실루엣, 비대칭 드레이프, 오브제형 부착, 입체 돌출, 구조적 볼륨, 과장된 소매와 어깨선 등이 본격화된다. 특히 2022년 이후에는 전통 직선형과 현대 조형형이 병존하며, 전통복식의 평면성과 현대 패션의 입체성이 동시에 전시의 시각 정체성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정리된다.

<Fig. 2>

Changes in Silhouette(a) Traditional costume silhouette: Hongwonsam (Ceremonial Gown) (Kim, W. K., 2016, p. 16);(b) box-shaped silhouette similar to traditional costume (Lee, J. G., 2017);(c) object-like one-piece silhouette with decorative elements: Perception and Illusion (Kim, Y.-H., & Bae, J. Y., 2019);(d) sculptural silhouette emphasizing draping and asymmetry: Race with Circle (Lee, J. H., 2021, p. 31);(e) structural silhouette expanding with wearing movement: 紙(Paper), Active Sequence (Lee, G. E., 2024, p. 54);(f) structural silhouette with three-dimensional protrusions: A Three-pronged Dress (Kim, H. H., 2024, p. 50).

이는 한국적 패션디자인의 조형 특성을 분석한 선행연구에서 전통복식의 직선 구조와 여유 있는 공간감이 현대 패션에서 볼륨, 비대칭, 실험적 형태와 결합하며 새로운 실루엣 체계를 만든다고 본 해석과도 연결된다. 또한 한복의 형태적 특성이 과거의 고정된 형식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대 패션에서 형태 및 구조 실험의 자원으로 재해석된다는 점은 한국적 이미지의 패션화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다(Kim & Kwon, 2023; Shin, 2010).

색채의 표현 방식에서는 지속성과 변용이 동시에 나타난다. <Fig. 3>의 (a)와 같이 초기 연도의 도록에 의하면 전통한복과 고증복식 영역에서는 오방색, 색동, 적·청·황 중심의 상징적 배색과 자수를 포함한 의례색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이는 전통복식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유지하는 기제로 볼 수 있다. 반면 2021년 이후 패션아트와 문화상품 영역에서는 <Fig. 3>의 (b)-(d)에서 확인되듯 무채색 또는 저채도 자연색을 바탕으로 한 절제된 팔레트, 모노톤에 포인트 컬러를 삽입하는 방식, 서정적 색채 운용이 함께 강화된다. 즉, 색채는 더 이상 전통을 직접 표상하는 장치에 머물지 않고, 컨셉/주제, 정체성, 상품성을 드러내는 표현 요소로 확장된다. 한국적 패션디자인과 한복 패션의 조형 특성에 관한 연구들 역시 색채는 중요한 문화적 표지로 논의되며, 전통복식의 색은 현대 패션에서 상징의 직접 재현, 유사색의 색은 현대 패션에서 상징의 직접 재현, 유사색 조화, 포인트 컬러화, 정서적 해석의 방식으로 재구성되는 것으로 설명된다(Shin & Yum, 2024). 이러한 점에서 전통색의 활용은 반드시 원형 재현에 한정되지 않고 현대 소비자와 시각문화에 맞춘 감성적, 상업적 해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ig. 3>

Changes in Color(a) Traditional costume colors: One Spring Day··· (Kim, H. S., Kim, S. H., & Kim, C. H., 2018, p. 25);(b) black-and-white monotone with red or metallic accents: The Center of Gravity (Kim, Y. H., 2022, p. 33) and Along with the Passage of Time (Choi, K. H., & Choi, N., 2022, p. 45);(c) lyrical and emotional color expression: Clear and Cool (Eum, 2024, p. 41) and Cherry Blossom Picnic Dress (Shin, 2025, p. 34);(d) cultural products using traditional colors: Boots with Multicolored Stripes (Woo & Lee, M. Y., 2023, p. 94) and Deni Bandana [데니 반다나] (Oh, 2025, p. 52).

소재의 표현 방식은 전통성의 유지와 동시대적 실험이 가장 직접적으로 교차하는 영역이다. <Fig. 4>의 (a)와 같이 비단, 면, 모시 등 전통섬유가 고증복식과 의례복 재현의 핵심 재료로 지속적으로 활용되었다. 동시에 패션아트와 문화상품 부문에서는 <Fig. 4>의 (b)-(d)에서 보이듯 펠트, 데님, 니트, 재활용 소재, 종이, 타일, 디지털 융합 재료 등이 점차 증가하며, 소재 자체가 작품의 주제와 조형적 특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전시에서는 전통섬유의 활용이 지속되는 동시에 현대적 소재와 실험적 재료가 함께 도입됨에 따라 소재 표현 방식이 보다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선행연구에서도 한복과 전통 이미지의 현대적 활용은 형태뿐 아니라 소재의 변용이 나타났으며, 현대 패션은 전통 소재의 질감과 상징성을 보존하는 한편 비전통적 재료를 결합해 새로운 표면성과 조형성을 창출하였다. 최근 패션 연구에서는 문화적 지속가능성이 전통 요소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과 순환, 공예와 지역성, 현대적 재료 실험을 통해 현재적 가치를 재생산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Kim & Kim, 2023). 지난 전시들에서 확인되는 업사이클링, 니트, 데님, 혼합재료, 디지털 융합은 전통복식 기반 작품에서 지속가능성, 재료 실험, 기술 융합이 함께 시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Choi & Ma, 2021; Kim & Chae, 2015; Min & Koo, 2017).

<Fig. 4>

Changes in Materials(a) Traditional textile materials: Wild Rami Dangeui: A Dragonfly Wing (Kim, S. J., 2016, p. 15) and Solid and Space (Eum, 2018, p. 30);(b) felt material: Early Spring (Lee, S., 2019);(c) denim material: Blue Garden (Choi, K. H., & Yoon, 2021, p. 59) and Denim and Bamboo Bag (Bae, S. J., 2021, p. 70);(d) upcycled and experimental materials: Co-creative Upcycling for the Earth (Lee, J. K., 2023, p. 62) and Reverie 2025 Wearable Art Costume (Kim, S. J., 2025, p. 26).

가공 방법의 표현 방식에서는 전통 손기술의 계승과 현대적 가공 방법의 수용이 함께 나타난다. <Fig. 5>의 (a), (b)와 같이 초기 도록에서는 홈질, 온박음질, 반박음질, 징금, 자수, 금박, 누비, 전통 바느질 등 손기술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기법은 특히 고증복식과 전통한복 작품에서 재현의 정확성과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기능하였다. 반면 <Fig. 5>의 (c)-(f)에서 확인되듯 2019년 이후에는 전통 봉제와 병행하여 펠트 가공, 패치워크, 디지털 프린트, 정밀 절개, 모듈 조합, 플리츠, 지퍼 활용, 업사이클링 조립 방식 등이 점차 증가하였고, 2023년 이후에는 엮기, 이어 붙이기, 연결과 같은 공예적 조립 방식과 디지털 소재 융합, 3D 가공까지 확인되었다. 이는 가공 방법이 단순한 제작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형태와 표면 표현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패션·텍스타일 연구에서도 디지털 제작과 수공예적 기법의 결합, 제로웨이스트 설계, 하이브리드 텍스타일 제작은 제작 효율이나 기술 적용을 넘어 새로운 조형성과 개념 형성의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다(Zhang et al., 2024). 따라서 한국복식학회 전시에서 나타난 가공 방법의 변화는 전통 손기술의 계승을 기반으로 하되, 패치워크, 업사이클링, 공예적 조립, 디지털 제작 등 현대적 가공 방법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며 표현 방식의 범위를 확장해 온 과정으로 볼 수 있다(Huang et al., 2024; Wang et al., 2025).

<Fig. 5>

Changes in Production Techniques(a) Traditional hand sewing: A Set of Newborn Baby’s Clothes (Kim, S. H., 2016, p. 14);(b) traditional quilting: Warm Hearted Memory (Lee, J. H., 2018, p. 63);(c) modular origami assembly: A Lenticular Mini-Dress (Choi, K.-H., 2019);(d) zipper application: Play Zipper (Bae, S. J., 2022, p. 48);(e) craft-based assembly and connection: Alternative (Lee, H. S., 2023, p. 61);(f) integration of digital materials with LEDs: n.Saimd_ang (En-Saimdang) (Lee, J. S., 2025, p. 35).

컨셉/주제의 표현 방식에서는 전통복식의 형태와 문양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 정체성, 기술 융합 등 동시대적 주제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Fig. 6>의 (a)와 같이 초기 전시에서는 특정 의복명, 역사적 복원, 전통 문양과 조형 요소의 소개가 중심적이었고, 작품 제목 역시 정보 전달적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에는 자연, 기억, 시간, 정체성,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성, 기술 융합, 메타버스, 문화정치적 메시지 등이 전시 주제와 작품명에 적극 반영되기 시작하며, <Fig. 6>의 (b), (c)에서 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지속가능성과 업사이클링, 2023년 이후 재세계화와 디지털 융합, 2025년의 기억과 국가 정체성 서사는 전통 복식 전시가 더 이상 과거의 재현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현재 사회와 문화의 문제를 해석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현대 패션 브랜드가 전통 요소를 단순 차용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적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맥락화하고 있다는 연구, 그리고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현대 패션 안에서 보편적 디자인 언어로 재구성될 수 있다는 연구와도 연결된다(Choi & Ma, 2021; Kim & Kwon, 2023). 즉, 전시는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현재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전통의 의미를 확장해 온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Fig. 6>

Changes in Concepts and Themes(a) Traditional motifs: Lotus (Kim, K. W., 2016, p. 36) and Dressed in Seonangdang (Kwon, 2016, p. 40);(b) sustainability themes: Zero Waste Fashion with Sophia Vyzoviti (Dogan, 2021, p. 34) and Recycled Knitwear: Merry-Go-Round (Lee, Y. H., 2022, p. 38);(c) technological imagination and cultural-political themes: Metaverse Explorer (Liu, 2023, p. 67) and Fusion Connecting Time [시간을 잇는 융합] (Jung, S. J., 2025, p. 37).

전시 방식 또한 작품의 표현 방식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볼 수 있다. <Fig. 7>의 (a)와 같이 2016–2018년의 도록에 의하면 마네킹 중심의 정면 기록형 촬영이 우세했으며, 이는 형태와 디테일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데 강점이 있다고 보았다. 이후 2020년 일부 작품과 2021년 이후 다수 작품에서는 <Fig. 7>의 (b), (c)에서 확인되듯 모델 착장, 행거 연출, 서사형 촬영, 상품 단독 컷, 3D 아바타와 디지털 렌더링 등 보다 연출적이고 복합적인 전시 방식이 증가하였다(Lee & Suh, 2024). 특히 패션아트는 모델 착장과 서사형 이미지, 문화상품은 제품형 컷, 전통복식은 정면 기록형이라는 카테고리별 시각 문법이 점차 분명해진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확인된다. 전시 연구에서도 복식 전시에서 마네킹의 형태와 포즈, 전시 방식, 서사적 환경은 해석의 일부로 간주되며, 의복의 의미와 감각적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민속·전통 의상의 전시에서는 의복의 구조와 맥락에 적합한 마네킹과 전시 방식이 중요하며, 현대 패션 전시에서는 몰입적 환경과 내러티브 전략이 전시 내용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다(Jemo et al., 2024). 따라서 한국복식학회 도록의 변화는 단지 촬영 형식의 다양화가 아니라 전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대상 범주가 다양해지면서 표현 역시 세분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겠다.

<Fig. 7>

Changes in Exhibition Presentation(a) Frontal mannequin presentation: Steps (Kim, J. E., 2016, p. 79) and Bluish Heat Haze (Lee, H. N., 2018, p. 20);(b) model wearing and 3D avatar virtual fitting: Cloud, Tree, Flower (Jung, S. H., 2021, p. 87) and Victorian Fashion_1895 Ladies’ Streetwear (Paek, 2022, p. 58);(c) narrative photographic presentation: An Accidental Encounter (Park, H. J., 2023, p. 72) and Grasp the Trajectory of Stars (Huang, 2024, p. 45).

종합하면, 2016–2025년 한국복식학회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은 전통복식의 보존과 재현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 패션의 조형 실험, 상품화, 문화적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서사형 전시 연출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며 확장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초기(2016–2018), 전환기(2019–2022), 최근(2023–2025)의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때 더욱 분명하게 확인된다. 아이템에서는 전통 복식명이 기준선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드레스, 케이프, 코트, 니트웨어, 가방, 부츠, 반다나와 같은 현대적 의복·소품·상품형 아이템이 점차 증가하였고, 실루엣에서는 직선적 평면성과 구조적 입체성이 병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색채는 오방색과 색동, 적·청·황 중심의 상징적 배색을 유지하면서도, 최근으로 갈수록 무채색·저채도 자연색, 모노톤과 포인트 컬러, 서정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색채 활용이 증가하였다. 소재와 가공 방법 역시 비단, 모시, 노방, 자수, 전통 봉제와 같은 복식사적 재현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재활용 소재, 데님, 니트, 크로셰, 디지털 프린트, 모듈 조합, 공예적 조립, 3D 가공 등으로 확장되며 전통성과 실험성이 결합된 표현 전략을 보여주었다. 또한 컨셉/주제와 전시 방식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드러난다. 초기의 복원과 계승 중심 전시는 최근 지속가능성, 기억, 공존, 정체성, 기술 융합, 지역성과 같은 동시대 담론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이동하였으며, 전시 방식 또한 정면 기록형 중심에서 모델 착장, 서사형 촬영, 제품형 컷, 디지털 렌더링이 병존하는 다층 구조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장기 변화는 3개의 추세 그래프 <Fig. 8>-<Fig. 10>에서도 확인된다. 이때 <Fig. 8>-<Fig. 10>의 추세 그래프는 2016–2025년 도록 10종에서 특정 경향이 얼마나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를 1–5점 범위로 정성 평정하여 시각화한 것이다.

<Fig. 8>

Qualitative Rating Trends in Items, Silhouettes, and Exhibition Presentation from 2016 to 2025

<Fig. 9>

Qualitative Rating Trends in Colors, Materials, and Production Techniques from 2016 to 2025

<Fig. 10>

Trends in Contemporary Concepts and Traditional Representation from 2016 to 2025

3. 한복 이미지 차용 작품의 표현 유형

한복은 한국 사회가 ‘전통’을 호출하고 정체성, 지속가능성, 기술 및 글로벌 교류 등 현재 문제의식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재구성되는 문화적 장치로 기능해 왔다. 본 연구에서는 한복이미지 차용 작품의 표현 유형을 재현형, 형태 및 구조 변용형, 색상·상징 및 소재의 변용형, 상품화 확장형의 4개 유형으로 구분해 해석하였다.

1) 재현형

한복의 재현형은 역사적 문헌이나 유물을 근거로 전통 복식의 형태·소재·제작 방식을 복원하거나 재구성하는 작업 유형으로 2016-2018년 전시 도록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2016년 국제 공동전은 ‘Historically Researched Costume Design’과 ‘Casual Hanbok and Fashion Products’ 등 전통 기반 카테고리를 명시하며, 저고리·원삼·당의·활옷 등 대표 복식의 재현 작업을 다수 포함한다. 예컨대 2016 도록에는 Banhoejang/Samhoejang Jeogori, Hong-wonsam(홍원삼), Girl’s First BirthdayDress(Dang-ui/Chima (당의 및 치마 구성), Hwarot (활옷) 등이 제시된다.

2018년 전시 도록 역시 ‘Reproduction of Historic Costume(고증복식)’ 섹션을 전면에 두며, 까치두루마기와 오방장 두루마기/전복, 어린이 홍포 등 전통 아동복과 의례복의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민속 박물관 소장품을 참고하고, 홈질·온박음질·반박음질·(2겹/4겹)박기 등 바느질 기법을 명시하는 방식은 ‘형태의 정확성’과 ‘제작 과정의 재현’을 한복 영향의 핵심으로 두는 전형적 양상이다.

2020년 전시 도록의 목차에 따르면, 당의·지방 원삼(전라도/충청도)·모시 다듬이 두루마기·곤룡포·까치두루마기·전복·장옷 등 다양한 전통 복식 재현 사례가 한 해에 집중적으로 제시되며, 재현 대상 복식 유형의 폭이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2021년 전시에서는 남바위·풍차·아얌·휘항 등 전통 방한 관모 복원 작업이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라는 주제로 소개되면서, 전통 복식 재현의 범위가 의복 중심에서 소품 영역으로까지 다양화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2) 형태 및 구조 변용형

형태 및 구조 변용형은 최근 10년간 전시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한복 이미지 차용 방식이다. 짧은 상의와 긴 하의의 비율, 비교적 몸에 밀착되는 상의와, 크고 넓은 폭의 하의 실루엣은 한복 저고리와 치마의 비율과 형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곡선의 소매선, 다층적 착장 방식, 평면 재단에서 발생하는 여유량은 재현 작품은 물론 패션아트 작품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2020년 이후(2020–2025) 작품 사진에서 한복 영향은 현대복 실루엣으로의 적극적 전환보다는, 저고리–치마의 상·하 비례, 포류의 긴 기장과 넓은 소매폭, 비대칭적 교차 겹침 구조 등 전통 실루엣 비율의 유지로 더 일관되게 관찰된다. 형태 및 구조에서 관찰된 변화는 주로 절개나 구조의 변화로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소재의 비침·광택·조직감이나 표면 장식, 겹침 같은 세부 디자인 요소의 조정을 통해 시각적 차이를 만드는 방향에 가깝게 나타난다. 따라서 2020년대의 ‘형태와 구조’는 전통 실루엣을 기준으로 고정한 채 변주 범위를 제한적으로 운용하는 경향으로 정리할 수 있다.

<Fig. 11>

Examples of Hanbok Reproduction(a) Banhoejang Jeogori & Samhoejang Jeogori (Cho, p. 10);(b) Hong-wonsam (Kang, 2016, p. 11);(c) Girl’s First Birthday Dress (Kim, E. J., 2016, p. 12);(d) Hwarot (Traditional Wedding Dress) (Kim, J. S., 2016, p. 13).

<Fig. 12>

Examples of Hanbok Historical Research and Reproduction(a) O-bang-jang-durumagi and Jeonbok (Koo, 2018, p. 12);(b) Children’s Hongpo (Park, Y. A., 2018, p. 13);(c) Colors of the First Year (Park, S. I., 2018, p. 16);(d) Korean Traditional Costumes for Boy on His First Birthday (Park, S. H., 2018, p. 17).

<Fig. 13>

Examples of Hanbok Reproduction(a)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Nambawi and Poongcha (An & Lee, M. J., 2021a, p. 12);(b)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2: Ayam and Hwihang (An & Lee, M. J., 2021b, p. 13).

한복의 세부 디자인 요소인 비대칭적 교차 여밈 구조, 고름, 깃, 소매단과 장식 요소는 한복 영향의 ‘식별 가능한 표지’로서, 10년간 변형의 실험이 가장 활발한 영역이다. 2016년 도록에 수록된 ‘Connec-shion’은 한복의 깃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으로, 한복의 구조적 요소가 서양복 재킷의 디자인 요소로 전환된 사례이다. 또한 ‘Dressed in Seonangdang’은 한복의 구조적 요소와 전통적 상징이 현대적 드레스 형태로 재구성된 사례로 볼 수 있다. 2019년 생활복 사례는 16세기 후반~17세기의 목판 깃 저고리, 허리말기 치마에 고름과 괴불노리개를 달고 귀주머니를 장식함으로써, 앞 여밈, 깃, 고름, 소매단의 한복의 세부 디자인 요소와 전통 장신구를‘기능+장식’의 하이브리드로 전환한다.

2022년에는 풍차·조바위의 ‘현대적 트위스트 (Modern Twist)’가 명시되어, 디자인 요소가 재현에서 변형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텍스트로 확인된다. 또한 조바위를 현대적인 니트소재의 비니의 형태로 제안한 작품을 패션문화상품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년 국제전의 전통 복식 섹션에는 곤룡포, 당의, 배자, 전복 등 왕실/의례복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전통 디테일의 아카이빙이 국제 무대에 지속됨을 보여준다.

<Fig. 14>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Hanbok Form and Structure(a) Fluttering of Liberation [광복의 설레임] (Choi, S. A., 2025, p. 18);(b) White Lotus [백연] (Lee, J. M., 2025, p. 36);(c) Times Accumulation (Ma, 2021, p. 62).

3) 색상, 상징 및 소재의 변용형

한복의 색상, 상징 및 소재는 지난 10년간의 전시를 통해 전통적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미감과 사회적 담론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변용되어 왔다. 2016-2019년에는 색동과 오방색이 한복 영향의 대표적 시각 언어로 반복된다. 2016년 작품 중 ‘Saek Dong Touch’는 오방색과 오방의 의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고 명시하며, 2018년 고증 복식에서는 오방색의 배합과 색동이 아동복 두루마기의 핵심 구성 원리로 설명된다. 2021년 도록 중 ‘Design for you and me’는 오방색과 조각보의 구성 소재의 중첩 등 다양한 전통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 사례이다. 문양 차원에서는 연화문이 대표적이다. 전통 문양이 텍스타일/레이스/표면 장식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2016년에도‘Lotus(연화)’를 전통 문양의 재배열로 설명하며 레이저 커팅을 사용한 튜닉 드레스를 제시해, 문양이 기술과 결합하는 초기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문화상품에도 ‘연화문 레이스’가 포함된다. 2021년 도록에 수록된 ‘K-Pop Artist Performance Wear’은 봉황, 연꽃 등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인 실루엣의 치마, 허리단, 상의의 어깨끈에 배치함으로써 장식미와 상징성을 구현하였다.

<Fig. 15>

Examples of Hanbok Design Details(a) Connec-shion (Baek, 2016, p. 63);(b) Dressed in Seonangdang (Kwon, 2016, p. 40);(c) Modern Hanbok (Kim, S. J., 2021, p. 55);(d) A life Jeogori.a skirt suit “Let’s Go Spring Days!” (Hwang [Darae], 2019).

<Fig. 16>

Examples of Hanbok Design Details(a) Modern Twist on the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Poongcha and Jobawi (Lee, M. J., & An, 2022, p. 16);(b) Jobawi Beanie & End Stripe Muffler (Kim, S. H., 2022, p. 62).

전통 바느질에서 3D/레이저/디지털 프린팅까지 소재 및 제작 방식의 스펙트럼은 10년 동안 크게 확장되었다. 2016년 도록에서도 레이저 커팅, 플리츠/염색 등 공예-공정의 결합이 다수 관찰된다. ‘Lotus’는 레이저 커팅 기법을 명시하고, ‘Korean Pop Art Mask’는 실크 소재에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를 적용한 사례로, 전통 문양·색채 요소를 팝아트적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스카프, 텍스타일 등의 패션 소품으로 전개한 사례를 보여준다. 2018년 전시 도록의 초대 글은 전통기법부터 3D 프린터 이용까지 다양한 제작 시도가 있었음을 언급한다. 2019년 문화상품 항목에는 판염과 3D 프린팅의 결합이 명시되며, 이 외에도 3D 프린팅 기법을 적용한 많은 작품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준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통 복식 영향은 전통 바느질의 재현을 유지하되, 소재 전환과 디지털 제작의 결합을 통해 확장되는 경향이 강화된다. 2022년에는 전통 복식 패턴 활용과 함께 3D 프린팅 요소(훈민정음 28자 장식)를 결합한 사례가 제시되어, 전통의 ‘구성’이 디지털 제작 기술과 접속하는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2025년에는 조각보/자투리 원단의 재구성이 강조되어, 전통의 재료성과 제작 논리가 현대적 구성 방식으로 재배치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Fig. 17>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Hanbok Colors, Symbols, and Materials(a) SaekDong Touch (Kim, J. H., 2016, p. 35);(b) O-bang-jang Durumagi, Baeja, and Bokgeon (Kim, N. K., 2018, p. 11);(c) Design for You and Me (Kim, Y. H., 2021, p. 61);(d) Lotus (Kim, K. W., 2016, p. 36);(e) K-Pop Artists Performance Wear (Min, 2021, p. 20).

<Fig. 18>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Colors, Symbols, and Materials(a) Korean Pop Art Mask (Kim, M. H., 2016, p. 55);(b) 3D-Charms II (Won, 2019);(c) 28 Letters (Lee, J. S., 2022, p. 28);(d) Echoes of Patchwork (Kim, M. J., 2025, p. 45).

4) 상품화 확장형

한복의 상품화 확장형 영역은 한복 영향이 ‘소비 가능한 단위’로 재구성되는 장이다. 전통 요소가 의복 전체 구조보다 ‘문양/색채/기법’ 단위로 분해되어 스카프·넥웨어·소품 등으로 전환되는 방식이 반복된다. 한복의 구조를 직접 재현하기보다, 전통 상징을 프린트, 레이스, 패치워크와 같은 표면 디자인으로 압축해 휴대 가능한 매체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2016년 도록의 ‘Cultural Fashion Product’ 섹션에 발표된 트래머리는 트래머리를 한 여인의 상반신을 미니어처 제작하여 열쇠고리, 외장하드, 명함케이스에 적용한 작품으로 한복의 재료성과 형태감을 소품으로 전환한 사례이다. 2019년 도록의 문화상품은 불교 회화 등에서 나타난 다양한 연꽃 문양을 모티브하여 레이스처럼 구성한 연화문 레이스로 구성되어 전통 요소가 ‘표면/구조/기법’ 단위로 분해되어 상품군에 맞게 재조합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2021-2024년 국제전에서는 문화상품이 독립 카테고리로 유지되며, 전통 요소의 확산 경로(웨어러블 아트/한복/문화상품)가 전시 구조 목차 자체에 내장된다(2021 도록, Contents pp.4–6; 2023 도록, Invitation Message p.7). 2021-2024년 문화상품의 대표적 예시는 가죽과 실크 명주로 제작된 복주머니로 전면에 복(福)을 금박 프린트하고 스트링을 여밈으로 사용하였다. 문화상품은 전통 요소를 축소·모듈화하여 적용하고, 3D 프린팅 및 디지털 제작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기술 기반의 상품화가 강화된다.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에 수록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은 단순히 외형적 스타일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전통 복식의 재현을 기반으로 현대패션의 조형 언어와 시각 전략이 축적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전시는 전통 한복과 고증 복식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도, 패션 아트와 문화 상품 영역을 매개로 아이템의 확장, 실루엣의 입체화, 색채 운용의 다층화, 소재 실험의 확대, 컨셉/주제의 동시대화가 함께 진행되었다. 즉, 한국복식학회 전시는 전통 복식을 보존·재현하는 장에 머물지 않고, 전통의 조형문법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구성하는 복합적 표현의 장으로 변모해 왔다고 볼 수 있다.

<Fig. 19>

Examples of Commercial Expansion of Hanbok(a) Tremeori (Lee, K. S., 2016, p. 56);(b) Lotus Lace Pattern (Han, J. E., & Jung, S. H., 2019);(c) Dream (Han, K., 2019);(d) Lucky Pouch (Kim, S. H., 2021, p. 77).


Ⅴ. 결론

학회 전시는 연구공동체의 결과물과 의미가 동시에 축적되는 장이다. 도록은 특정 연도의 전시를 기록하는 동시에, 전시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텍스트인 전시명, 주제어, 서문/초대문, 카테고리 구조, 초대작가·참여작가 운영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도록을 시계열로 연결하면 전시의 정체성과 운영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구조적으로 읽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 10종에 수록된 사진과 텍스트를 대상으로 작품의 표현 방식을 종단적으로 분석하고, 시기별 변화 양상과 특징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전시의 기초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시 주제는 국제 교류 중심에서 출발하여 확장, 지속가능성, 재세계화, 전통의 현대적 해석, 기억과 창조의 결합으로 변화하였다. 작품 구성은 전통/고증, 패션아트, 문화상품의 3개 유형으로 구분되는 방식을 유지하였으나, 연도별 전시 성격에 따라 범주별 비중은 달라졌다. 전체 595점 중 패션아트는 338점(57.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문화상품 139점(23.5%), 전통/고증 118점(20.0%)이 뒤를 이었다.

둘째,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아이템 측면에서는 홍원삼, 장옷, 두루마기, 철릭 등 전통복식 품목이 지속되는 가운데, 드레스, 재킷, 케이프, 가방 등 현대적 아이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시 범주가 의복 중심에서 소품 및 문화상품으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실루엣에서는 직선적·평면적 구조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비대칭 드레이프, 구조적 볼륨, 입체적 돌출 등 현대 패션의 조형성이 강화되면서 전통적 평면성과 현대적 입체성이 병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색채는 오방색, 색동, 적·청·황 중심의 상징적 배색이 지속되는 한편, 무채색 및 저채도 자연색, 모노톤과 포인트 컬러, 서정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감성적 운용이 강화되면서 전통색의 현대적 표현 양상이 나타났다. 소재는 비단, 모시, 노방 뿐만 아니라 재활용 소재, 데님, 니트, 디지털 융합 재료 등의 활용이 확대되어 전통성과 실험성이 결합되어 사용되었다. 초기의 자수, 누비, 전통 바느질 중심 경향에서 점차 패치워크, 디지털 프린트, 모듈 조합, 업사이클링 조립 방식, 공예적 조립 및 3D 가공까지 확대되며, 제작 방식 자체가 작품의 조형성과 개념을 드러내는 주요 표현 요소로 작용하였다. 컨셉은 복원과 재현 중심에서 지속가능성, 국가 정체성, 기술 융합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전시 방식 역시 모델 착장, 행거 연출, 서사형 이미지, 디지털 렌더링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다층화되었다.

세 번째, 작품에 나타난 한복이미지 차용작품의 표현 방식을 분석한 결과, 재현형, 형태 및 구조 변용형, 색상·상징 및 소재의 변용형, 상품화 확장형의 4개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전시 작품의 표현 방식은 단순히 외형적 스타일 변화에 국한되지 않으며, 전통복식의 재현을 기반으로 현대 패션의 조형 언어와 디자인 전략이 축적된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의 전시는 전통한복과 고증복식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패션아트와 문화상품 영역을 매개로 아이템의 확장, 실루엣의 입체화, 색채 운용의 다층화, 소재 실험의 확대, 컨셉의 동시대화가 함께 진행되었다. 즉, 형태적 측면의 재현에서 기술적 변용을 거쳐 담론과 같은 정신적 가치로 무게중심이 이동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전통패션이 단순한 ‘스타일’에서 하나의 ‘메시지’나 ‘철학’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전시는 최근 10년간 전통복식의 원형을 보존하는 장이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실험의 장으로 기능해 왔으며, 그 표현 방식은 전통과 현대의 단절이 아니라 전통 조형의 재배치와 축적 과정으로 진화해 왔다.

이상과 같이 한국복식학회 전시 도록은 한 시대의 디자인 감각과 학술적 관심, 제작 기술, 전시 연출 방식을 복합적으로 축적하는 시각 아카이브로서 역할은 물론이고 전통한복과 고증복식, 패션아트, 문화상품을 한 자리에 병치함으로써 전통 재현과 현대 디자인 실험이 어떻게 공존하고 변주되는지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분석 자료가 학회사무국 소장 도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연도별 도록의 구성 방식과 수록 정보의 범위가 균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료 비교에 일정한 제한이 있다. 둘째, 도록마다 작품 설명의 분량, 이미지 해상도, 카테고리 표기 방식, 작가 및 작품 정보의 제시 방식에 차이가 있어 연도별 자료를 동일한 수준에서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셋째, 일부 연도에서는 텍스트 정보보다 이미지 중심의 자료가 많아 작품명과 설명 텍스트만으로는 작품의 표현 방식을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와 같은 한계를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전시 도록에 기록된 이미지와 텍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KOSCO전의 장기적 변화 양상을 해석한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유사연구 사례인 기존 확장판 종단 분석은 목차·초대문 중심으로 10년 경향을 정리했으나, 이번 통합본은 연도별 심층 리서치 보고서에 포함된 추가 데이터를 결합하여 ‘설명 밀도’와 ‘근거 연결성’을 강화하고자 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차별점을 가진다. 게다가 개별 연도 도록이나 특정 카테고리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해석이 아닌 10개년을 관통하는 장기적 디자인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한 한국복식학회 전시 내 고증 복식 작품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특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구혜자, 박영애 침선장 등 전승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다른 전시와의 차별점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는 본 학회가 견지해 온 학술적 정통성과 예술적 깊이를 실증하는 지표로 판단되며, 장인의 손길로 재현된 전통의 원형은 현대적 변용의 기준점이자 영감의 토대라 할 수 있다. 한국복식학회 전시는 전통의 보존과 혁신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독보적인 학술적 예술 플랫폼으로서 지난 50년간 한국 패션의 정체성을 구축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독보적인 학술적·예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복식학회의 대중적 홍보와 언론 노출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학회는 전통의 정통성과 현대적 실험이 공존하는 KOSCO만의 차별적 가치를 언론 및 디지털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발산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홍보는 학회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복식이 세계 패션의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KOSCO전의 종단적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한국복식학회의 전시가 지닌 학문적·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전시 기획 및 복식 디자인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복식학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ferences

  • An, I. S., & Lee, M. J. (2021a).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Nambawi and Poongcha.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An, I. S., & Lee, M. J. (2021b).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2: Ayam and Hwihan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Bae, S. J. (2021). Denim and Bamboo Ba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7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Bae, S. J. (2022). Play Zippe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48).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Baek, H. Y. (2016). Connec-shio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6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ew, R., Bollenbacher, J., Wenger, M., Speer, J., & Kim, A. (2023). LLM-assisted content analysis: Using large language models to support deductive coding. arXiv. [https://doi.org/10.48550/arXiv.2306.14924]
  • Cho, W. H. (2016). Banhoejang Jeogori & Samhoejang Jeogori.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oi, K.-H. (2019). A Lenticular Mini-Dres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oi, K. H., & Choi, N. (2022). Along with the Passage of Tim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4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oi, K. H., & Yoon, H. S. (2021). Blue Garde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59).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oi, S. A. (2025). Fluttering of Liberation [광복의 설레임].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18).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Choi, Y. R., & Ma, J. J. (2021). A study on the cultural sustainability of contemporary fashion brands based on traditional fashion: Focusing on Korea, Japan, and Belgian brands.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29(6), 828-848. [https://doi.org/10.29049/rjcc.2021.29.6.828]
  • Dogan, O. (2021). Zero Waste Fashion with Sophia Vyzoviti.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3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Eum, J. S. (2018). Solid and Spac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3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Eum, J. S. (2024). Clear and Cool.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Hip Tradition [Exhibition catalog] (p. 4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Han, J. E., & Jung, S. H. (2019). Lotus Lace Patter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Han, K. (2019). Dream.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Huang, C.-F. (2024). Grasp the Trajectory of Star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Hip Tradition [Exhibition catalog] (p. 4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Huang, X., Kettley, S., & Lycouris, S. (2024). Developing shape change-based fashion prototyping strategies: Enhancing computational thinking in fashion practice and creativity. Fashion Practice, 16(2), 282-310. [https://doi.org/10.1080/17569370.2024.2335615]
  • Hwang, S. S. [Darae]. (2019). A life Jeogori.a skirt suit “Let’s Go Spring Day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Jemo, D., Margaretić, B., & Kodrič Kesovia, M. M. (2024). Challenges of exhibiting ethnographic costumes: Interinstitutional project of replacing display mannequins in Ethnographic Museum of Dubrovnik. Heritage, 7(9), 4666-4677. [https://doi.org/10.3390/heritage7090220]
  • Jung, S. H. (2021). Cloud, Tree, Flowe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87).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Jung, S. J. (2025). Fusion Connecting Time [시간을 잇는 융합].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37).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ang, S. J. (2016). Hong-wonsam.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E. J. (2016). Girl’s First Birthday Dres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H. H. (2024). A Three-pronged Dres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Hip Tradition [Exhibition catalog] (p. 5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H. S., Kim, S. H., & Kim, C. H. (2018). One Spring Day…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2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H. Y., & Kwon, M. J. (2023). Design correlation between traditional Korean costume and modernism.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31(4), 411-429. [https://doi.org/10.29049/rjcc.2023.31.4.411]
  • Kim, J. E. (2016). Step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79).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J. H. (2016). SaekDong Touch.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3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J. S. (2016). Hwarot (Traditional Wedding Dres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K. W. (2016). Lotu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3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M. H. (2016). Korean Pop Art Mask.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5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M. J. (2025). Echoes of Patchwork.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4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M. S. (2023). A reinterpretation of hanbok reflected in contemporary fashion: Focusing on fashion collections from 2015 to 2022 [현대 패션에 반영된 한복의 재해석: 2015~2022 패션 컬렉션 중심으로] [Master's thesi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ttps://www.riss.kr/link?id=T16824330
  • Kim, N. K. (2018). O-bang-jang Durumagi, Baeja, and Bokgeo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 Kim, H. Y. (2023). Creative exploration: Zero-waste fashion design practices with traditional Korean clothing. International Journal of Fashion Design, Technology and Education, 16(2), 198-213. [https://doi.org/10.1080/17543266.2022.2148293]
  • Kim, S. H. (2016). A Set of Newborn Baby’s Clothe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H. (2021). Lucky Pouch.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77).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H. (2022). Jobawi Beanie & End Stripe Muffle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2: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H., & Chae, K. S. (2015). Conceptualizing Korean fashion with inspiration from traditional images: Focused on women's costume in the Silla Dynasty.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39(1), 91-105. [https://doi.org/10.5850/jksct.2015.39.1.91]
  • Kim, S. J. (2016). Wild Rami Dangeui: A Dragonfly Win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J. (2021). Modern Hanbok.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5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S. J. (2025). Reverie 2025 Wearable Art Costum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2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W. K. (2016). Hongwonsam (Ceremonial Gow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1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Y.-H., & Bae, J. Y. (2019). Perception and Illusio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Y. H. (2021). Design for You and M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im, Y. H. (2022). The Center of Gravity.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2: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3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oo, H. J. (2018). O-bang-jang-durumagi and Jeonbok.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Krippendorff, K. (2019). Content analysis: An introduction to its methodology (4th ed.). Sage. [https://doi.org/10.4135/9781071878781]
  • Kwon, Y. J. (2016). Dressed in Seonangdan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4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G. E. (2024). 紙(Paper), Active Sequenc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Hip Tradition [Exhibition catalog] (p. 5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H. N. (2018). Bluish Heat Haz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2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H. S. (2023). Alternativ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E. (2023). Knitting Bag_I Love Seoul.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9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E. (2024). Crochet Bags_Oiso Busa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Hip tradition [Exhibition catalog] (p. 8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E. (2025). Crochet Bag_JEJU.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5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G. (2017). [Box-shaped silhouette similar to traditional costum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The GREAT Heritage: 2017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H. (2018). Warm Hearted Memory.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H. (2021). Race with Circle.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31).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K. (2023). Co-creative Upcycling for the Earth.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M. (2025). White Lotus [백연].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3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S. (2022). 28 Letter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2: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28).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J. S. (2025). n.Saimd_ang (En-Saimdan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35).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K. S. (2016). Tremeori.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Exhibition catalog] (p. 5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M. J., & An, I. S. (2022). Modern Twist on the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Poongcha and Jobawi.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N., & Suh, S. (2024). How does digital technology inspire global fashion design trends? Big data analysis on design elements. Applied Sciences, 14(13), 5693. [https://doi.org/10.3390/app14135693]
  • Lee, S. (2019). Early Spring.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ee, Y. H. (2022). Recycled Knitwear: Merry-Go-Round.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38).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Liu, Q. (2023). Metaverse Explore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7).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Ma, N. (2021). Times Accumulation.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6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Min, S. H. (2021). K-Pop Artists Performance Wea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20).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Min, S., & Koo, H. (2017). Sustainable apparel design strategies regenerated from traditional costumes of the Chosun Dynasty. Research Journal of Textile and Apparel, 21(1), 27-41. [https://doi.org/10.1108/RJTA-10-2016-0025]
  • n.d. (2020). New Birth.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rom hanbok to fashion Hallyu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Neuendorf, K. A. (2017). The content analysis guidebook (2nd ed.). Sage. [https://doi.org/10.4135/9781071873045]
  • Oh, J. H. (2025). Deni Bandana [데니 반다나].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5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OpenAI. (2026). ChatGPT (GPT-5.4 Thinking and deep research) [Large language model]. https://chat.openai.com/chat
  • Paek, K. J. (2022). Victorian Fashion_1895 Ladies’ Streetwea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 × 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58).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Paoletti, J. B. (1982). Content analysis: Its application to the study of the history of costume. Clothing and Textiles Research Journal, 1(1), 14–17. [https://doi.org/10.1177/0887302X8200100103]
  • Park, E. J., & Rhee, Y. J. (2022). A study on the design elements expressed in Korean costumes in the 2010s.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30(2), 208-225. [https://doi.org/10.29049/rjcc.2022.30.2.208]
  • Park, H. J. (2023). An Accidental Encounte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72).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Park, S. H. (2018). Korean Traditional Costumes for Boy on His First Birthday.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7).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Park, S. I. (2018). Colors of the First Year.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6).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Park, Y. A. (2018). Children’s Hongpo.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13).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Rose, G. (2016). Visual methodologies: An introduction to researching with visual materials (4th ed.). Sage.
  • Shin, H. R., & Yum, M. S. (2024). Development of digital fashion design utilizing the Gungjung-bojagi of Joseon Dynasty. Journal of Korean Traditional Costume, 27(2), 101-116. [https://doi.org/10.16885/jktc.2024.06.27.2.101]
  • Shin, J. K. (2025). Cherry Blossom Picnic Dres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Exhibition catalog] (p. 3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Shin, K. S. (2010). The analysis of Korean formative-artistic characteristics in the hanbok fashion. Journal of the Korea Fashion & Costume Design Association, 12(3), 121-132. https://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013363798517.page
  • Tai, R. H., Bentley, L. R., Xia, X., Sitt, J. M., Fankhauser, S. C., Chicas-Mosier, A. M., & Monteith, B. G. (2024). An examination of the use of large language models to aid analysis of textual data. International Journal of Qualitative Methods, 23. [https://doi.org/10.1177/16094069241231168]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한국복식학회]. (n.d.). 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1206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n.d.). Introduction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https://www.ksc.or.kr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16).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International special co-exhibition in Laos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17). The GREAT heritage [Exhibition catalog] .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18). Fashion beyond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19). Inspirational fashion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0). From hanbok to fashion Hallyu [한복에서 패션 한류까지]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1). Oneness for fashion: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2021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2). More sustainable: TC2: Traditional culture×TeCh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3).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4). Hip tradition: International costume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2025).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기억과 창조의 옷: 광복 80주년 기념] [Exhibition catalog].
  • Wang, G., Wang, Z., Li, F., Liu, Q., Dong, T., Hong, Z., … Tao, Y. (2025, September 28–October 1). Embro Chet: A hybrid textile fabrication approach for 3D personalized handicraft via heat-shrinking [Paper presentation]. The 38th Annual ACM Symposium on 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 Busan, Republic of Korea. [https://doi.org/10.1145/3746059.3747763]
  • Won, M. S. (2019). 3D-Charms II.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Woo, J. H., & Lee, M. Y. (2023). Boots with Multicolored Stripes. In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d.),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Exhibition catalog] (p. 94).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Zhang, R., Mueller, S., Bernstein, G. L., Schulz, A., & Leake, M. (2024, October 13–16). WasteBanned: Supporting zero waste fashion design through linked edits [Paper presentation]. The 37th Annual ACM Symposium on 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logy, Pittsburgh, PA, United States. [https://doi.org/10.1145/3654777.3676395]

<Fig. 1>

<Fig. 1>
Changes in Items(a) Traditional Hanbok item: New Birth (n.d., 2020);(b)-(d) cultural product items: Knitting Bag_I Love Seoul (Lee, J.-E., 2023, p. 91), Crochet Bags_Oiso Busan (Lee, J.-E., 2024, p. 84), and Crochet Bag_JEJU (Lee, J.-E., 2025, p. 56).

<Fig. 2>

<Fig. 2>
Changes in Silhouette(a) Traditional costume silhouette: Hongwonsam (Ceremonial Gown) (Kim, W. K., 2016, p. 16);(b) box-shaped silhouette similar to traditional costume (Lee, J. G., 2017);(c) object-like one-piece silhouette with decorative elements: Perception and Illusion (Kim, Y.-H., & Bae, J. Y., 2019);(d) sculptural silhouette emphasizing draping and asymmetry: Race with Circle (Lee, J. H., 2021, p. 31);(e) structural silhouette expanding with wearing movement: 紙(Paper), Active Sequence (Lee, G. E., 2024, p. 54);(f) structural silhouette with three-dimensional protrusions: A Three-pronged Dress (Kim, H. H., 2024, p. 50).

<Fig. 3>

<Fig. 3>
Changes in Color(a) Traditional costume colors: One Spring Day··· (Kim, H. S., Kim, S. H., & Kim, C. H., 2018, p. 25);(b) black-and-white monotone with red or metallic accents: The Center of Gravity (Kim, Y. H., 2022, p. 33) and Along with the Passage of Time (Choi, K. H., & Choi, N., 2022, p. 45);(c) lyrical and emotional color expression: Clear and Cool (Eum, 2024, p. 41) and Cherry Blossom Picnic Dress (Shin, 2025, p. 34);(d) cultural products using traditional colors: Boots with Multicolored Stripes (Woo & Lee, M. Y., 2023, p. 94) and Deni Bandana [데니 반다나] (Oh, 2025, p. 52).

<Fig. 4>

<Fig. 4>
Changes in Materials(a) Traditional textile materials: Wild Rami Dangeui: A Dragonfly Wing (Kim, S. J., 2016, p. 15) and Solid and Space (Eum, 2018, p. 30);(b) felt material: Early Spring (Lee, S., 2019);(c) denim material: Blue Garden (Choi, K. H., & Yoon, 2021, p. 59) and Denim and Bamboo Bag (Bae, S. J., 2021, p. 70);(d) upcycled and experimental materials: Co-creative Upcycling for the Earth (Lee, J. K., 2023, p. 62) and Reverie 2025 Wearable Art Costume (Kim, S. J., 2025, p. 26).

<Fig. 5>

<Fig. 5>
Changes in Production Techniques(a) Traditional hand sewing: A Set of Newborn Baby’s Clothes (Kim, S. H., 2016, p. 14);(b) traditional quilting: Warm Hearted Memory (Lee, J. H., 2018, p. 63);(c) modular origami assembly: A Lenticular Mini-Dress (Choi, K.-H., 2019);(d) zipper application: Play Zipper (Bae, S. J., 2022, p. 48);(e) craft-based assembly and connection: Alternative (Lee, H. S., 2023, p. 61);(f) integration of digital materials with LEDs: n.Saimd_ang (En-Saimdang) (Lee, J. S., 2025, p. 35).

<Fig. 6>

<Fig. 6>
Changes in Concepts and Themes(a) Traditional motifs: Lotus (Kim, K. W., 2016, p. 36) and Dressed in Seonangdang (Kwon, 2016, p. 40);(b) sustainability themes: Zero Waste Fashion with Sophia Vyzoviti (Dogan, 2021, p. 34) and Recycled Knitwear: Merry-Go-Round (Lee, Y. H., 2022, p. 38);(c) technological imagination and cultural-political themes: Metaverse Explorer (Liu, 2023, p. 67) and Fusion Connecting Time [시간을 잇는 융합] (Jung, S. J., 2025, p. 37).

<Fig. 7>

<Fig. 7>
Changes in Exhibition Presentation(a) Frontal mannequin presentation: Steps (Kim, J. E., 2016, p. 79) and Bluish Heat Haze (Lee, H. N., 2018, p. 20);(b) model wearing and 3D avatar virtual fitting: Cloud, Tree, Flower (Jung, S. H., 2021, p. 87) and Victorian Fashion_1895 Ladies’ Streetwear (Paek, 2022, p. 58);(c) narrative photographic presentation: An Accidental Encounter (Park, H. J., 2023, p. 72) and Grasp the Trajectory of Stars (Huang, 2024, p. 45).

<Fig. 8>

<Fig. 8>
Qualitative Rating Trends in Items, Silhouettes, and Exhibition Presentation from 2016 to 2025

<Fig. 9>

<Fig. 9>
Qualitative Rating Trends in Colors, Materials, and Production Techniques from 2016 to 2025

<Fig. 10>

<Fig. 10>
Trends in Contemporary Concepts and Traditional Representation from 2016 to 2025

<Fig. 11>

<Fig. 11>
Examples of Hanbok Reproduction(a) Banhoejang Jeogori & Samhoejang Jeogori (Cho, p. 10);(b) Hong-wonsam (Kang, 2016, p. 11);(c) Girl’s First Birthday Dress (Kim, E. J., 2016, p. 12);(d) Hwarot (Traditional Wedding Dress) (Kim, J. S., 2016, p. 13).

<Fig. 12>

<Fig. 12>
Examples of Hanbok Historical Research and Reproduction(a) O-bang-jang-durumagi and Jeonbok (Koo, 2018, p. 12);(b) Children’s Hongpo (Park, Y. A., 2018, p. 13);(c) Colors of the First Year (Park, S. I., 2018, p. 16);(d) Korean Traditional Costumes for Boy on His First Birthday (Park, S. H., 2018, p. 17).

<Fig. 13>

<Fig. 13>
Examples of Hanbok Reproduction(a)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Nambawi and Poongcha (An & Lee, M. J., 2021a, p. 12);(b)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2: Ayam and Hwihang (An & Lee, M. J., 2021b, p. 13).

<Fig. 14>

<Fig. 14>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Hanbok Form and Structure(a) Fluttering of Liberation [광복의 설레임] (Choi, S. A., 2025, p. 18);(b) White Lotus [백연] (Lee, J. M., 2025, p. 36);(c) Times Accumulation (Ma, 2021, p. 62).

<Fig. 15>

<Fig. 15>
Examples of Hanbok Design Details(a) Connec-shion (Baek, 2016, p. 63);(b) Dressed in Seonangdang (Kwon, 2016, p. 40);(c) Modern Hanbok (Kim, S. J., 2021, p. 55);(d) A life Jeogori.a skirt suit “Let’s Go Spring Days!” (Hwang [Darae], 2019).

<Fig. 16>

<Fig. 16>
Examples of Hanbok Design Details(a) Modern Twist on the Traditional Korean Winter Hats: Poongcha and Jobawi (Lee, M. J., & An, 2022, p. 16);(b) Jobawi Beanie & End Stripe Muffler (Kim, S. H., 2022, p. 62).

<Fig. 17>

<Fig. 17>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Hanbok Colors, Symbols, and Materials(a) SaekDong Touch (Kim, J. H., 2016, p. 35);(b) O-bang-jang Durumagi, Baeja, and Bokgeon (Kim, N. K., 2018, p. 11);(c) Design for You and Me (Kim, Y. H., 2021, p. 61);(d) Lotus (Kim, K. W., 2016, p. 36);(e) K-Pop Artists Performance Wear (Min, 2021, p. 20).

<Fig. 18>

<Fig. 18>
Examples of Transformation in Colors, Symbols, and Materials(a) Korean Pop Art Mask (Kim, M. H., 2016, p. 55);(b) 3D-Charms II (Won, 2019);(c) 28 Letters (Lee, J. S., 2022, p. 28);(d) Echoes of Patchwork (Kim, M. J., 2025, p. 45).

<Fig. 19>

<Fig. 19>
Examples of Commercial Expansion of Hanbok(a) Tremeori (Lee, K. S., 2016, p. 56);(b) Lotus Lace Pattern (Han, J. E., & Jung, S. H., 2019);(c) Dream (Han, K., 2019);(d) Lucky Pouch (Kim, S. H., 2021, p. 77).

<Table 1>

Exhibition Themes and Basic Information by Year

Year/ Month Exhibition Title Total Works Total Artists Participating Countries Invited Artists Venue
Note. Data were extracted from KOSCO exhibition catalogs from 2016 to 2025.
2016/01 Fashion Bridge of Korea & Laos (International Special Co‑Exhibition in Laos) 95 95 Republic of Korea, Laos 0 Lao National Museum
2017/10 The GREAT Heritage (2017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43 43 Republic of Korea, Mongolia, France, China 0 Seoul Baekje Museum
2018/05 Fashion Beyond (2018 Spring KOSCO Exhibition) 51 56 Republic of Korea 0 Sejong Art Gallery, Sejong University
2019/05 Inspirational Fashion (2019 Spring KOSCO Exhibition) 42 45 Republic of Korea 0 Seoul Baekje Museum
2020/10 From Hanbok to Fashion Hallyu (2020 Fall KOSCO Exhibition) 37 - Republic of Korea 0 Korea Hanbok Promotion Institute
2021/10 Oneness for Fashion (2021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76 80 Republic of Korea, China, United Kingdom, Spain, Türkiye, Russia 44 Jeju International Peace Center
2022/10 More Sustainable (TC²: Traditional Culture × TeCh) (2022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55 56 Republic of Korea, Spain, United Kingdom, Ecuador, Canada, China 36 Grand Peace Hall, Kyung Hee University
2023/11 Fashion & Re-globalization (2023 International KOSCO Exhibition) 79 81 Republic of Korea, Austria, Bulgaria, China, Indonesia, India, Italy, Pakistan 43 Art Center, Chung-Ang University
2024/08 Hip Tradition (International Costume Exhibition, in connection with ICC) 78 82 Republic of Korea and others 0 Art Center, Chung-Ang University
2025/11 Garments of Memory and Creation: Commemorating the 80th Anniversary of National Liberation (2025 KOSCO Exhibition) 39 39 Republic of Korea 18 Textile Center Gallery and Lounge

<Table 2>

Number and Composition Ratio of Works by Categoryn(%)

Year Traditional/Historical Costume Fashion Art Cultural Products Total
Note. Data were extracted from KOSCO exhibition catalogs from 2016 to 2025.
2016 14 (14.7) 76 (80.0) 5 (5.3) 95 (100.0)
2017 9 (20.9) 25 (58.1) 9 (20.9) 43 (100.0)
2018 8 (15.7) 30 (58.8) 13 (25.5) 51 (100.0)
2019 10 (23.8) 15 (35.7) 17 (40.5) 42 (100.0)
2020 18 (48.6) 7 (18.9) 12 (32.4) 37 (100.0)
2021 13 (17.1) 43 (56.6) 20 (26.3) 76 (100.0)
2022 6 (10.9) 39 (70.9) 10 (18.2) 55 (100.0)
2023 13 (16.5) 50 (63.3) 16 (20.3) 79 (100.0)
2024 21 (26.9) 36 (46.2) 21 (26.9) 78 (100.0)
2025 6 (15.4) 17 (43.6) 16 (41.0) 39 (100.0)
Total 118 338 139 595
Percentage 19.8 56.8 23.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