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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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66 , No. 3

[ Theses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 Vol. 66, No. 3, pp. 1-17
ISSN: 1229-6880 (Print) 2287-782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Apr 2016
Received 11 Mar 2015 Revised 08 Apr 2015 Accepted 11 Apr 2016
DOI: https://doi.org/10.7233/jksc.2016.66.3.001

근래 여자저고리의 패턴 변화 :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진시장을 중심으로
한정원 ; 조우현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석사수료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교수

Recent Changes in Women’s Jeogori Pattern : Focused on the Jeogori’s in the Seoul Gwangjang Market and Busan Jin Market
Jeong Won Han ; Woo Hyun Cho
Master Course, Dept. of Fashion Design, Sungkyunkwan University
Professor, Dept. of Fashion Design, Sungkyunkwa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Woo Hyun Cho, e-mail: joy54@hanmail.net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and analyzed the women’s jeogoris in the Seoul Gwangjang Market and Busan Jin Market. They study explored the items to look into the current state of the Jeogori patterns, as well as investigate the flat pattern jeogoris, including its source and aspects of change. Korean women’s body figure has become more westernized, a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is change on the traditional jeogoris. We hope to gather valuable data, which can be used to propose a new direction for designing hanbok in the future. The study methods are as follows: First, the types of jeogori patterns were examined. Second, the current state of jeogori patterns in the Seoul Gwangjang market and Jin market in Busan were analyzed to look into how the patterns have transitioned. And lastly, the reason for the origination of the flat pattern jeogori and the type of changes will be examined. Current study results show that two pattern types are being used: the flat composition jeogori and the flat pattern jeogori. Surveys show that more than 90 percent of the jeogoris in the Seoul Gwangjang Market are of the flat composition pattern variety, while more than 90 percent of jeogoris in the Busan Jin Market are of the flat pattern variety. In 1998, western-style dress designers in Busan introduced the flat pattern jeogoris, which were used to get rid of the wrinkles caused by the extra space, into the market after the financial crisis period in Korea, as a way to revitalize the market. This new pattern was popular among tea aficionados and traditional Korean musicians. It was exposed to the public via different mediums, such as TV programs, magazines, and brochures. Busan was the first to be exposed, and then it spread to Seoul. It also seems that the reduction of production cost caused the increase of the flat pattern jeogori.


Keywords: flat pattern jeogori, women’s jeogori
키워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 여자저고리

Ⅰ. 서론

복식은 시대에 따라 달리하는 기술문화로서 그 발전 단계가 종적인 시대를 상징 하며, 동양복식의 평면구성과 서양복식의 입체구성처럼 구성방식에 따라 횡적인 지역을 상징하기도 한다(Jang, 2001). 전통적인 한복은 평면구성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즉 평면인 옷감을 직선으로 재단하고 봉제하여, 평면적인 옷으로 완성한 후 인체에 착용되면 자연스럽게 여유분이 생기여 주름이 잡힌다. 이러한 주름은 그대로 두어 동적 기능을 위한 여유분으로 활용되며 접거나 끈으로 고정시키기도 한다. 반면 서양복의 기본구성은 입체구성으로 그 재단방법에 따라 평면재단과 입체재단에 의하여 입체적인 옷의 형태가 완성된다. 전통여자저고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치수, 형태, 옷감 등의 세부적인 변화로 저고리의 제 특징을 알 수 있으나, 전개형의 직선소매를 가진 카프탄 유형에서 색다른 패턴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현대사회는 서양문물의 유입으로 인하여 식생활이 서구화 되었고 한국인의 체형에도 변화를 가져 왔다. 또한 1960년 산업화 이후 생활화 된 양장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들에게 예복류가 되어버린 전통한복은 활동적이지 않은 불편한 복식으로 퇴화하였다. 그러나 최근 저고리의 착용상에서 한복의 생활화와 스타일화를 지향하며 전형적인 한복구조에 패턴상의 변화가 등장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래에 이러한 여자한복 저고리의 패턴변화를 살펴보고, 특히 입체구성 저고리의 발생과 변화 양상 등, 그 실태에 대하여 문헌조사와 인터뷰를 통하여 실증적으로 분석 고찰하는 데에 있다.

연구 내용은 첫째, 여자저고리의 패턴의 구조를 살펴보고 둘째, 여자저고리의 패턴 변화의 실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서울 소재의 ‘광장시장’과 부산 소재의 ‘진시장’의 저고리 패턴의 현황을 분석하고 셋째, 입체구성 패턴 저고리의 발생 요인과 변화 양상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연구 자료는 첫째, 1920년부터 2014년까지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신문자료, 1982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의 특허등록, 그리고 국내웨딩분야 여성잡지 2종(마이웨딩, 웨딩 21)의 2006년부터 2014년 12월까지의 사진자료 및 선행 연구 성과 등을 참고하였다. 둘째,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진시장의 상인과의 개별 인터뷰는 서울의 광장시장과 부산의 진시장 두 지역을 중심으로 2014년 7월 7일부터 7월 15일까지 사전조사 하였다. 심층인터뷰는 광장시장은 2014년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시장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각 시장의 상인 15명 총 30명을 대상으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현황과 요인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여자저고리의 패턴 실태를 연구하여 저고리한복의 기본구조가 달라지는 전환기에서 입체구성 패턴 저고리의 현황과 등장요인을 살펴보고 전통복식 구조의 계승과 앞으로의 한복디자인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여자저고리의 패턴의 구조

의복구성 방법은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으로 분류하고 평면구성법은 옷감을 직선적인 재단과 봉제로서 연결하여 형태를 구성하는 한복의 구성적인 방법이고, 입체구성법은 평면재단과 입체재단에 의한 방법으로 구분하고 서양 의복의 구성이 이에 속한다(Park, Lee, & Lee, 2009). 본 연구에서는 여자저고리의 변천과 요인을 고찰하고 여자저고리의 패턴 구조를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여자저고리의 변천과 요인

생활양식이나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변화하는 복식문화의 특성상 한복 형태의 변화는 조선시대에는 계급과 성별 차별을 두기위해 이루어졌으나, 구한말 개화기에는 서구 문물과의 접촉으로 착용 방식의 간소화의 방향에서 이루어졌고, 광복이후 여성의 복식은 양복과 전통적인 한복, 개량한복이 공존하였다(Chun, 1998).

1950년대 전통 한복 저고리의 형태는 길이가 다소 짧아지기 시작하였고 소매통은 넓어졌으며 배래선이 곡선화 되었고 앞길에는 서양복 패턴과 같이 앞처짐을 많이 주어 활동적이었으며 깃과 섶, 동정, 고름은 이전 시기와 유사하나 종이심지를 넣은 기성품 동정이 최초로 등장하였다(Cho & Song, 2007). 1950년대 말에 제창되어 제작된 개량한복들은 해방이전에 보였던 것처럼 한복의 길이와 폭의 변화뿐만 아니라 패턴에서의 질적인 변화들도 나타났고, 서양복에서 볼 수 있는 다트개념이 도입되었다(Koo, 1997). 1955년 김난공은 입체적인 우리 몸에 평면적인 옷감으로 우리의 몸을 감싸게 될 때는 필연적으로 다트가 많이 생기는 점을 지적하였고 먼저 어깨허리에서 가슴과 허리에 다트를 넣고 개량복이 소개되면서 저고리에도 가슴다트를 넣게 되었다. 서양복의 도입 후 양장에 익숙하여지며 평면구성에 의한 어깨부분의 접히게 되는 부분은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불필요한 요소로 되었다(Kim, H. J., Interview).

1960년대 한복의 변화는 한복을 개선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용복으로 정착시키고자 현대화한 개량한복의 등장과 60년대 말에 이르러 장식성이 짙어져 예복화되기 시작하였다. 1965년부터 저고리의 단소화 현상을 보였고, 합성섬유의 개발로 공단, 양단을 소재로 한 한복이 대량 등장하였다(Jin, 1990). 1967년 이후부터는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진 반면, 치마의 길이가 길어지고 폭이 넓어지면서 풍성해졌고, 수와 금박 등의 장식과 합성섬유의 사용이 증가하였다(Hwang, 1994).

1970년대에는 예복으로서의 장식성이 강화되고 섬유공업의 발달로 옷감의 고급화, 다양화 및 꽃무늬 날염실크 등이 등장하여 화려함을 가세하여, 색채는 더욱 다채롭고 원색적이며, 문양은 대담하고 대형화한다. 실루엣이 풍만한 A라인을 이루고 저고리 재단과 패턴에도 변화가 생겨 진동선 없는 프렌치슬리브 형식의 재단을 하게 된다(Lee, 1982). 1970년대 중반부터는 풍부한 A-line으로 치마의 볼륨을 강조하는 사선 재단의 방법이 시도되었다.

1980년대는 예복화, 고급화는 유지되었으나 장식성의 반작용으로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창조되고, 고증한복이 강화되었다. 저고리의 길이도 조금씩 길어지고 저고리의 색을 치마와 달리하면서 깃과 끝동, 고름을 다른 색으로 한 회장저고리가 유행하였다(Cho & Song, 2007). 1987년 이후 복고스타일로 되돌아가 전통적인 형과 색의 차분한 한복이 자리를 잡았다.

1990년대는 개성을 중시하면서 전통으로의 회귀현상으로 인하여 개인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었다(Jin, 1990). 저고리 형태는 길이가 길어지고 깃과 섶, 동정이 넓어졌으며 치마의 부풀림이나 길이가 과장되지 않은 등 화려함보다는 단아한 멋을 찾고, 강한 색상보다 차분한 전통 색을 선호하였고 한복디자이너 업체도 증가하였다(Cho & Song, 2007). 또한 각 연령에 맞는 색채를 선택하고 시간, 장소, 용도에 적합한 한복을 착용하는 등 한복의 선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안목이 전반적으로 다양하여졌다(Hwang, 1995).

2000년 이후에는 장식성이 줄어들고 천연염색과 그 색조를 선호하고 목판깃, 당코 깃 등 다양한 깃모양이 디자인되었으며, 저고리의 길이는 길어지고 소매 배래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2. 평면구성 패턴저고리

전통적인 한복 저고리의 구성은 직선중심의 평면재단과 봉제방법에 의하여 로하스개념으로 제작된다. 이러한 평면구성법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섬세하고 특별한 곡선 봉제의 다양한 기술보다는 단순한 직선의 바느질법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착용 시의 옷의 맞음새는 여유가 있게 된다.

저고리는 뒤품에 비하여 여유분이 요구되는 앞품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섶을 붙이며 깃을 달 때 뒤는 수직으로 세워지게 놓고 앞은 평면에 곧게 놓는 것은 구성상의 특징이다(Jeon & Lee, 2004). Kmib.co.kr(2010)에서는 한복의 특징인 평면 재단은 인간에 대한 배려와 경제성이 있다고 하여 “입체적인 양복은 모양이 완성돼 있어 옷에 몸을 맞추는데 비해 평면구성인 한복은 옷이 몸에 맞추는 사람 중심의 옷”이라고 했으며(Ji, 2010) “원단을 직선으로 재단해 옷감의 낭비를 줄였으며 재활용의 여지를 남겼고, 재단한 천을 꿰매는 봉제방식도 매우 과학적”이라고 밝혔다(Kim, 2010). 또한 한복은 건강을 생각하는 과학적인 옷으로 꼭 맞는 서양 옷이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데 반해 한복은 평면재단을 하여 관절 모양에 옷을 맞추기 때문에 관절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하여 활동성이 크고, 옷과 몸 사이에 충분한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추울 땐 따뜻하게, 더울 땐 선선하게 해주는 구실을 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장점을 설명하였다(Hankyung.com,2011). 또한 한복의 평면구성은 몸의 팔, 목 등 굴절부분과 옷과의 마찰을 최소화 시킨 구조이기도 하다. “옷이 몸에 붙으면 복(福)이 들어갈 틈이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옷에 있어 여유는 복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보기도 하였다.

저고리의 형태를 살펴보면 <Fig. 1>과 같이 길을 중심으로 앞길에는 섶과 깃, 고름이 부착되어 있으며 진동 부분에 소매가 달리게 되고 뒷길에는 고대부분에 깃과 진동부분에 소매가 달리는 형태이다. 즉 한복의 전통적인 구성방법인 진동과 화장이 수직인 구조의 평면형에 소매의 배래선은 둥근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Chun, 1998).


<Fig. 1> 
Pattern of Plan Composition jeogori

(Illustration by researcher)



3. 입체구성 저고리

입체구성법은 재단하는 방법에 따라 평면재단과 입체재단으로 구분한다. 입체재단은 인체나 인대에 옷감을 직접 대어 의복의 형을 만들어가는 봉제 방법이다. 평면재단법은 인체를 측정하여 복잡한 계산풀이 방식의 2차원적인 패턴제작방법으로 19세기 말엽 유럽에서 고안되어 영국과 미국을 거쳐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서도 실용화 되었으며, 대량생산에 사용됨으로써 패션산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Lee, Song, & Jang, 2012). 평면제도로 원형을 제도하는 방법은 단촌식(短寸式) 제도법과 장촌식(長寸式) 제도법으로 나뉜다(Chun & Seok, 2009).

최근 한국인의 체형은 생활양식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하여 점점 서구적으로 변화 되어가고 있어, 일상의복으로도 인체의 표면조형을 가깝게 유지하는 체형형 복식이 착용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전통적인 한복의 평면구성을 낯설게 느끼고 서양복의 입체구성에 의한 의복구조에 무조건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현대 한복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Fig. 2>와 같이 어깨선과 암홀선의 구조에 있어서 블라우스의 기본패턴을 제도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직선소매라 흔히 불리던 화장선과 진동선의 직각구조인 전통형 길과 소매의 형태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저고리 패턴의 변화는 착용 시에 상체의 맞음새가 인체의 표면 조형을 따르게 되어, 앞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주름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품의 여분을 줄여 맞음새를 조정하기 위하여 뒤 중심선과 옆선에 다트를 넣은 저고리 패턴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전통적인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에는 사용하지 않던 어깨 경사, 곡선 진동, 다트가 반영된 저고리 패턴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어깨에 경사가 있고 진동이 곡선인 패턴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Fig. 2> 
Flat pattern jeogori

(Illustration by researcher)




Ⅲ. 여자저고리의 패턴변화 실태

전통 여자저고리의 패턴 실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전국의 시를 중심으로 한복 소매업 매출액 현황을 살펴본 결과 <Table 1>과 같이 사업체수는 전국 1,478개 중 서울이 318개로 21%, 부산이 150개로 10%이상 차지하고 있고, 종사자수 2,089명 중 서울이 513명으로 25%, 부산이 192명으로 9%, 매출액은 87,831백만원 중 서울이 30,289백만원으로 34%, 부산이 7,917백만원으로 9%를 차지하였다. 한복 소매업 매출액 규모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국적으로 서울의 규모와 매출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부산의 규모가 큰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Table 1> 
The Hanbok retail revenue for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of Financial
Type Nationwide Seoul Busan Daegu Incheon Gwangju Daejeon Ulsan
number of companies 1,478 318 150 80 50 43 24 67
number of workers 2,089 513 192 112 68 67 34 85
sales (one million won) 87,831 30,289 7,917 4,592 2,129 2,457 1,497 2,565
(National Statistics Portal-www.kosis.kr.)

서울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서울 공식 전통시장 제1호로 서울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혼수시장으로 서울의 한복시장을 대표할 수 있다. 또한 부산에 위치한 진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혼수・원단 특화 전문 도매시장으로 꼽히고 부산지역의 최대시장으로 서울의 광장시장과 더불어 큰 규모의 한복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의 광장시장과 부산의 진시장은 현재 여자 한복저고리의 패턴의 변화를 살펴보는데 두 지역의 분석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진시장의 현황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Gwangjang market on the Status of the Jin market
Gwangjang market Jin marke
number of customers daily visit about 65,000 person about 15,000 person
sales about 1.2 trillion won per year
floor space 42,150 ㎡ 26,687㎡
number of stores about 5,000 about 1,400
number of workers about 20,000 person about 3,000 person
Hanbok number of stores about 300 about 250
pattern of plan composition jeogori about 260 in 300 about 24 in 250
flat pattern jeogori about 35 in 300 about 220 in 250
analysis of Market features ・The life of its wholesale market in a long history of professional and dry goods and citizens that represents Seoul a dearth of traditional markets. ・Visit and purchasing goods from the 80s, Jeolla and Gyeongsang Province and so on dealers
・Bottom drawer, specialized fabrics, clothing market

1. 서울 광장시장의 실태

서울 광장시장의 한복부는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상가로 살펴볼 수 있다. 전통 한복부는 약 300개의 한복부가 등록되어 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2014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7일간 사전조사가 이루어졌으며, 9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10일간 전문가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인터뷰를 하였다.

광장시장 여자저고리의 디스플레이 현황을 살펴보면 약 300점포 중 260점포 이상이 평면구성 패턴저고리<Fig. 3>로 전체점포의 89%, 35점포는 입체구성 패턴저고리<Fig 4>로 약 11%가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전통 여자저고리 패턴에 새로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함께 제작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Fig. 3> 
Pattern of Plan Composition jeogori, Seoul

(Photographed by researcher, 2014)




<Fig. 4> 
flat pattern jeogori, Seoul.

(Photographed by researcher, 2014)



광장시장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는 아동복 중심으로 분산되어 있고 성인의 저고리는 대부분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이며 대여점과 주 거래를 하는 점포의 경우 90%이상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평면 저고리의 특성상 벽면 쪽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를 디스플레이 하였으며, 마네킹으로 입체적인 디스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가 현저하게 많이 나타났다. 서울 광장시장의 디스플레이는 입체구성의 제작의 유무에 따라 분명히 나뉘었고 또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판매하는 곳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도 집중되어 있어 주변의 점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2014년 7월 사전조사 때와 비교하여 9월 본 조사 에는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점포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2~3곳 증가하였다. 그러나 서울 광장시장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는 전체한복 매장의 11%로,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전통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89%로 많았다. 인터뷰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디스플레이 한 점포들을 중심으로 15개의 점포상인들과 진행되었다. 광장시장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 시기는 <Table 2>과 같이 1988년, 1995년, 2000년, 2008년, 2012년, 2013년, 2014년으로 나타났다. 1988년부터 제작하는 업체가 있었으며, 2000년 이 후 점차 증가하여 2012년에는 가장 많은 매장에서 제작을 시작하였고, 2013년에 이어 2014년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입체구성 패턴 저고리를 제작하는 곳은 15점포 중 5곳은 부산, 3곳은 서울, 3곳은 서울과 부산, 1곳은 부산과 대구, 2곳은 부산과 중국, 1곳은 중국에서 제작한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은 부산과 서울에서 대부분 제작을 하고 있고,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제작도 이루어진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소재는 15곳 모두 합성섬유를 사용한다. 실크소재로만 제작하는 곳은 없었고 4곳은 합성섬유만, 11곳은 실크와 합성섬유로 모두 제작하고 대여전문점과 거래하는 매장은 90%이상 혼방섬유로 제작하고 있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증가로 맞춤옷도 증가하면서 실크로 제작하는 점포의 수도 조금씩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혼방섬유사용의 제작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광장시장 전체로 보면 89%이상이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였으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는 매장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15점포 중 6점포는 100%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였으며, 6점포는 두가지 모두의 패턴저고리를 디스플레이 하였고, 3곳은 100%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만 디스플레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 원인으로 편리성, 새로운 디자인, 맞음새, 진동주름의 불편함 제거로 보았고 제작가격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가격이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가격보다 1~2배 높게 소요되고 있었다.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는 전통미와 여유미를 장점으로 보고, 진동주름의 불편함과 활동성의 불편함을 단점으로 파악하였다. 반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편리성, 맞음새, 체형커버를 장점으로 보고, 전통미의 결여와 높은 제작비를 단점으로 파악하였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색상은 소재를 혼방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실크를 많이 사용하는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색상에 비하여 화려하고, 구성의 패턴이 다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소매와 길의 색상을 이색(異色)으로 하여 저고리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주되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어깨부분과 진동선에 입체구성 패턴을 사용하고 깃 모양을 여러 형태로 변화를 주어 깃의 길이나 깃머리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제작되었다. 또한 조사한 15점포 중 한 곳인 S(B)에서는 <Fig. 4>와 같이 저고리 뒷길에 다트를 주어 제작한 저고리 패턴도 제작되고 있다.

<Table 3> 
The Actual Conditions of Gwangjang Market in Seoul(2014 an interview) (B-basement)
L J(B) N G S H W B Y D S(B) W(B) J(B) K(B) N
Production year 1988 1995 1995 2000 2008 2008 2012 2012 2012 2012 2012 2013 2013 2014 2014
Manufact uring Seoul Seoul Busan Seoul Busan Seoul Busan Daegu Seoul Seoul Busan Busan Busan Busan China Busan Busan Busan China China Busan
material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ynthetic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ynthetic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Display (Plane :Solid) 0:10 5:5 10:0 10:0 3:7 0:10 0:10 0:10 0:10 10:0 2:8 0:10 8:2 8:2 5:5
Causes convenience design convenience convenience new design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new design convenience armhole fold convenience
Price difference (Solid) 5/3 ~2 times 4/3 times 7/5 times 4/3 times 5/4 times 5/4 times 6/5 times 5/4 times 2 times 1:1 4/3 times 1~ 6/5 times 1~ 5/4 times 1:1 2 times
Merits a plane traditional beauty traditional beauty traditional beauty Fullness traditional beauty Activity Activity Activity traditional beauty traditional beauty Fullness traditional beauty traditional beauty Fullness traditional beauty
Plane disadvant ages Uncomfortable traditional beauty inconvenience of doing laundry Uncomfortable fit, Design limit fit Armhole fold inconvenience of doing laundry fit Uncomfortable Uncomfortable Uncomfortable Uncomfortable Armhole fold Uncomfortable
Solid merit convenience fit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fit convenience Western Set the cover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fit fit
Solid disadvant ages lack traditional lack traditional lack traditional lack traditional expensive lack traditional expensive expensive lack traditional lack traditional fit expensive lack traditional lack of activity unfamiliar

2. 부산 진시장

부산 진시장 한복부는 지하1층과 지상1층으로 살펴볼 수 있다. 지하의 한복매장은 기성복전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인한복과 아동한복으로 29개의 점포로 형성되어 있고, 1층은 포목부로 맞춤전문으로 약 220개의 포목부가 있다. 부산 진시장의 조사는 2014년 7월 8일부터 7월 9일까지 2일간 사전조사가 이루어졌으며,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5일간 전문가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진시장의 약 250점포의 여자저고리의 디스플레이 현황은 약 250점포 중 24곳의 점포만이 평면구성 패턴저고리<Fig. 5>로 전체점포의 9%, 약 220곳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Fig. 6>로 91%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이 결과는 서울 광장시장과 평면구성과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비율이 정반대로 나타났다. 지하는 29개 매장 중 10군데, 1층은 약 220곳 중 14매장만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어 지하는 평면구성과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비율이 66:34로 34%만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였고, 1층은 94:6의 비율로 1층은 90%이상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부산 진시장 전체로 보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지하는 아직 전체적으로 바뀌지 않았으며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만 디스플레이 한 경우도 있다.


<Fig. 5> 
Pattern of Plan Composition jeogori, Busan

(Photographed by researcher, 2014)




<Fig. 6> 
flat pattern jeogori, Busan

(Photographed by researcher, 2014)



진시장의 인터뷰는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와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를 디스플레이 한 점포들을 중심으로 지하와 1층을 중심으로 15매장의 점포상인들과의 인터뷰를 하였다. 진시장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 시기는 1998년, 2005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으로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부산의 진시장은 생활한복이 매우 대중화 되어 있던 지역으로 1998년부터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사용하였고 2005년에 제작이 확대되어 2010년부터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제작되었으며 2014년 현재는 거의 모든 매장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는 곳은 15점포 중 15곳 모두 부산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한 매장만 서울과 부산에서 제작하고 있어 부산 자체 제작이 96% 이상 되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을 위해서는 양복과 한복의 기술이 모두 필요하므로 기존의 평면구성 저고리의 제작비보다 1⅓~3배 높고, 평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시장의 소재는 광장시장과 동일하게 실크와 합성섬유 모두 사용하고 있다. 10곳의 매장에서는 실크와 합성섬유 모두 사용하고 있었고, 4군데는 100% 합성만 사용하였고, 한곳은 100% 실크로만 제작하고 있었다. 부산이 서울보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실크 제작이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서울과는 반대로 진시장 전체로 보면 91%이상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였고, 평면구성과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는 매장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15매장 중 9매장이 100% 입체구성 패턴저고리, 5매장이 입체구성과 평면구성 패턴저고리 혼용, 1매장이 100% 평면구성 패턴저고리가 디스플레이로 사용되었다. 지하 기성복 매장의 디스플레이는 평면구성 패턴과 입체구성 패턴의 비율이 1:1로 나타났다. 그러나 1층 포목부의 경우에는 94%이상의 점포가 입체구성 저고리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진시장의 점포상인들은 손님들의 요구와 주변과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디스플레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4> 
The Actual Conditions of Pusan jin market (2014 an interview) (B-basement)
H L H(B) E(B) S(B) H S D W Z(B) D(B) J(B) P J S(B)
Production year 1988 2005 2005 2005 2005 2010 2010 2010 2010 2010 2011 2011 2012 2012 2013
Manufact uring Busan Busan Busan Seoul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Busan
material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ynthetic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silk synthetic
Display (Plane :Solid) 0:10 0:10 8:2 0:10 10:0 0:10 5:5 0:10 0:10 5:5 0:10 5:5 0:10 0:10 8:2
Causes Loss of jobs technicians Western style. convenience convenience armhole fold new design convenience new design convenience convenience new design convenience convenience armhole fold convenience new design Loss of jobs technicians Western style. convenience armhole fold convenience
Price difference (Solid) 2 times 3 times 4/3 times 5/3 times 3 times 4/3 times 4/3 times 2 times 4/3 times 2 times 2 times 2 times 4/3 times 4/3 times 2 times
Merits a plane traditional beauty elegant beauty traditional beauty independence elegant beauty low price elegant beauty traditional beauty dignity elegant beauty elegant beauty clearance activity Dignity elegant beauty
Plane disadvan -tages armhole fold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armhole fold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armhole fold armhole fold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uncomfor table armhole fold
Solid merit convenience fit fit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convenience fit fit convenience fashion
Solid disadvant ages lack traditional unfamiliar lack traditional expensive expensive expensive lack of grace shape of countenance lack dignity lack of grace expensive expensive unfamiliar lack traditional lack traditional

진시장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원인은 편리성, 진동주름의 불편함, 새로운 디자인 선호로 인하여 서울의 광장시장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다른 원인으로 부산의 양장기술자들이 일자리 상실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가격보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가격이 1⅓배~3배로 높게 제작되고 있다.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장점으로는 전통미와 우아미를 보았고, 제작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파악하였다. 반면, 활동성과 진동 주름등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단점으로 파악하였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편리성, 맞음새, 체형커버를 장점으로 보았고, 전통미의 결여와 비싼 제작비를 단점으로 파악하였다. 평면구성과 입체구성 패턴의 장・단점은 서울과 부산 모두 유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부산은 서울의 제작 가격보다 높게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판매율은 공임이 증가하여 제작비가 올라가면서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의 디스플레이의 1:9 비율과는 다르게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의 판매율은 1:1로 나타났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열하고 있으나, 판매는 제작비가 비싸고 전통성 결여 때문에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부산은 소비자들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업체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디스플레이 비율이 더욱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형태는 <Table 6>에서 서울과 같이 어깨와 진동선의 패턴이 변화하였으며, 유사한 패턴에 깃의 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고 디자인에 따라서 저고리 길의 분할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었다. 부산의 경우 서울의 다트가 들어간 저고리만 제외하고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색상은 매우 화려하고, <Fig. 6>과 같이 길과 소매의 이색을 많이 사용하였다. 평면 구성패턴과 비교하여 이색(異色)사용의 증가로 좀 더 화려하게 저고리를 표현하였다.


Ⅳ.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요인과 변화양상
1.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요인
1)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

발생원인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으로 희소하고 진기한 것을 매개로 남들과 다른 획일화된 것의 반발로 나타나게 된다. 한복은 우리나라 전통체형인 어깨가 조붓하니 앞으로 굽어들고 어깨선이 처지고 허리가 길고 키가 작은 우리나라 여성 체형을 가장 잘 감싸주는 옷이다(Kyunghyang Shinmun, 1979). 그러나 현대 20~30대층의 젊은이들은 과거에 비해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어졌으며, 가슴과 어깨가 발달하여 서구화된 체형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서구화된 체형에 전통한복을 착용할 경우 맞음새가 좋지 않고, 전통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의 한복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서양복식을 착용하면서 생활한복이 대두되고 편리한 옷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서구적인 변화에 맞춰 1970년 이리자는 A라인치마 재단법을 사용하여 가슴은 날씬하고 치마 아래는 풍성하게 보이는 재단법을 사용하였다. <Fig. 7>과 같이 서구적인 체형으로 보일 수 있는 사선 재단법을 연구하여 1970년대에 확산되었으며 현재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고리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920년 이후 서양복의 영향으로 한복개량운동이 일어났고, 1932년 매일신보의 기사에도 부자연한 주름(겨드랑이 주름, 깃의 주름)을 남자의 웃옷 저고리로 개량 저고리를 설명하고 있다. 1950년 이후 부산은 미군이 많아 양복사가 많았으나 공장의 브랜드 기성복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미군부대의 철수로 양복사의 수가 줄었고 양장 기술자들은 맞춤복을 전문으로 하는 한복으로 전향하여 한복뿐만 아니라 양장과 한복을 접목시켜 편안한 생활한복을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전통한복 저고리에서도 편리함과 새로운 디자인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였다. 양장 재킷의 경우 입체구성으로 팔을 내렸을 때 편안하고 팔을 올리면 주름이 생기게 되고, 반대로 한복 저고리는 팔을 내리고 있으면 주름이 생기게 되고 팔을 수평으로 하였을 때 주름 없이 편안해 지게 된다. 현대한복에서 저고리는 양장과 같이 저고리 품이 꼭 맞고 배래와 진동을 좁게 입기 때문에 타이트하여 어깨와 진동부분에서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고, 주름을 없애고 맞음새를 위하여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2005년 11월에 이태옥・조우현은 <Fig. 8>과 같이 진동을 곡선처리하고, 어깨선을 하향으로 경사지게 형성함으로써 한복의 착용 시에 주름이 발생 되지 않고 맵시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양면 착용이 가능한 전통한복’의 특허를 등록하였다. 이전에도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특허 등록이 있으나 전통저고리의 요소를 모두 갖춘 저고리에서는 처음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전통저고리의 디자인에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하여 저고리에 체형이 큰 사람들이 어깨가 좁아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여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2013년 12월 김옥수는 입체디자인도면을 사용하여 면, 실크, 모시 또는 합성섬유로 실내 또는 외출 시 입는 옷으로 한복저고리의 형상과 모양의 결함을 디자인 창작내용의 요점으로 하는 <Fig. 9>를 특허로 등록하였다.


<Fig. 7> 
A-Line Silhouette(1974)

(Hwang, 1996, p. 34)




<Fig. 8> 
Traditional korean Costumes-Geogori rever sible

(Lee & Cho, 2005, -a)




<Fig. 9> 
Hanbok Jeogori

(Kim, 2013, -a)



2)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생산

1996년 문화체육부의 ‘한복 입는 날’ 선포 이후 한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등 다각도의 조사가 이루어졌다. 부산에서는 1996년 생활한복에서 모시를 소재로 하여 양장 소매 형태의 저고리가 유행하였고, 1997년은 IMF의 한파로 부도・회의 결정・워크아웃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여파로 한복시장에도 생존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차인(茶人)과 불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생활한복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한복 시장이 크게 형성되었고, 양장기술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인하여 1997년 이후 재도약을 위하여 맞음새를 좋게 하는 디자인을 위해 입체구성 저고리를 도입하여 제작・판매하였다. 이러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획일화된 것보다는 개성적인 것을 좋아하는 부산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고 점차 확산되었다. 1998년에는 전통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에서 소매만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로 변형된 새로운 저고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서양복의 기본패턴의 어깨 경사 패턴과 곡선 진동소매 패턴을 전통저고리 패턴에 적용하여 제작하였다. 그러므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양장재단사의 입체구성 패턴이 필요했고, 한복을 제작하는 의상실에서 양장재단사의 패턴을 매번 구입하기에는 경제적인 지출이 컸기 때문에 직접 패턴을 뜨고 제작하게 되었다.

Kyunghyang Shinmun(1998) <귀금속 가공, 한복제작, 피아노 조율, 원예 등 이색 직종 인파 ‘재취업 지름길’ 눈길>이라는 기사에서 부산 동주대학 사회교육원의 양장・한복 기능사 과정을 개설하여 고학력 미취업자 보다는 소규모 사업체에서 실직한 고용보험 미적용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하였고, 이시기의 양장・한복 기능이 경제적으로 실용적인 기술이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IMF 이후 한복 대여점은 보다 실용화된 형태의 생활한복의 출현과 함께 예복으로 입는 한복에 대하여 소유의 개념보다 의식에 맞게 빌려 입는 것으로 출현하였고, 이와 같은 발상은 소비자에게 환영 받아 성장 추세에 있는 새로운 마케팅의 방안으로 받아들여졌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어 세계에 한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다양한 디자인을 제작하면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이 부산을 중심으로 확대되었고 2010년에는 대여전문점의 확대로 인하여 부산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이 급증하였다.

서울은 대부분 전통 평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였으며 일부 디자이너들에 의해 편리함과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일찍부터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제작되었으나 부산과 같이 대중적이지 않았으며 일부 사람들에게만 착용되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2010년 대여전문점의 증가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2012년부터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수요 증가로 비싼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공임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공임이 저렴한 중국이나 베트남을 통해서 55,66,77과 같은 칫수의 기성복을 제작하고 있으며, 기성복은 사이즈에 구애 받지 않는 아동복에서 점차 성인 기성한복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대량생산은 서양의복 패턴인 어깨 사선과 진동의 곡선소매 패턴과 함께 다트도 넣어 좀 더 서양의복과 유사한 패턴으로 근접하게 제작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 절감과 합성소재의 사용으로 단가를 낮추어 공급하고 있어 대량생산으로 입체구성 패턴의 기성 저고리 제작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nistry of Culture and Sports(1997) “한복의 표준설정과 패턴표준화를 위한 연구”의 여자저고리 치수표를 참고하여 근래 사용되는 입체구성 저고리의 패턴의 고찰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8> 
Flat pattern jeogori
Front Back Sleeve
left right
(Illustration by researcher)

2.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변화양상
1)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유통과 전파

현대 사회는 TV와 잡지,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이다.

1993년 이영희는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여하였고, 국민들은 한복의 세계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복에 애착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한복을 자주 입는 국악이나 다도의 분야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패턴저고리의 한복을 착용하였고 대중매체나 공연을 통하여 간간히 출현하였으나 대중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였다. 2005년은 문화 관광부에서 ‘한(韓)’브랜드화를 지정하고 의류패션산업에서 ‘우리 것’의 과학화, 산업화, 대중화,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시기이고, 부산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로 부산에서 2000년 이후 급격히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이 늘어난 시기이다. 부산은 양장기술이 발달하였고 고급기술자가 집약적으로 많은 지역이고 또한 항구도시로 효율성을 강조하고, 전통적인 위계질서가 자리 잡고 있지 않은 항구문화의 특성을 보이며 변화에 대한 관대성 혹은 진취성이 강하고 예부터 자유항으로 100년 전의 부산은 개항장으로 전국각지에서 땅을 잃은 민중이 맨몸으로 당도한 삶의 막장으로 누구나 맨몸으로 당도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두려움이 없었던 부산 사람들의 특징으로 입체구성패턴 저고리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두려움이 없었다. 서울은 한국의 수도로 문화혜택이 다른 지역보다 많고, 교통이 편리하며 여러 가지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대여전문점을 중심으로 유행에 빠르고 새로운 디자인 구상으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일찍이 발달하였으나 대중적으로 확대되지는 못하였다.

2010년 대여전문점의 확대로 활동의 편리성과 세탁의 편리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합성섬유 저고리의 제작이 증가하였고 부산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잡지에서 처음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등장하게 된 시기는 2011년으로, 웨딩 전문 잡지 웨딩 21 에 ‘황금단’업체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Fig. 10>과 같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제작하여 잡지에 실었다. TV에서는 2011년 7월부터 10월까지 KBS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방영되었고 이 드라마의 한복은 부산의 ‘미주원 한복’이 제작하였다 이 드라마 여자 주인공의 한복은 서민과의 차별화를 주기 위해 <Fig. 11>과 같이 입체구성 패턴저고리 위주로 제작되었고, 서민들은 평면구성의 전통저고리를 착용하여 신분에 차등을 두고 있다. 한복업계에서는 새롭다는 의견과 한복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대중에게 새로운 저고리를 인식시켰고, 이 시기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점차 확대되었고 부산지역 전체의 한복업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었다.


<Fig. 10> 
Hwanggeumdan, 2011

(Wedding 21, 2011, -a)




<Fig. 11> 
The Princess Man, 2011

(Princess Man, n.d, -a)



서울에서는 이 드라마가 끝나고 2012년부터 제작하는 매장이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2012년 아동복 중심의 ‘예닮 한복’은 변화가 적은 한복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사용하였고, 대여 전문점들의 확대로 판매율이 증가하였다.

2013년 서울 광장시장에서 직물을 제작하고 도매・소매를 하는 ‘한올명주’는 2013 카탈로그에서 입체구성 저고리를 제작하여 선보였고 입체구성 패턴 저고리제작이 가속화되기 시작하였다. 광고 쪽에서도 입체구성 저고리 패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3년 11월과 12월에 “올레” CF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광고에서 국악소녀 송소희는 일상복이인 양장이 아닌 한복을 착용하고 국악을 통하여 통신사 광고를 하였고 이 신선한 조합은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며 자연스럽게 국악소녀가 착용한 <Fig. 12>와 같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새로운 패턴저고리는 대중에게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Fig. 12> 
Olleh CF, 2013

(Olleh ,n.d, -a)



2014년 부산의 ‘미주원 한복’은 2011년에 이어 또다른 KBS드라마 <조선 총잡이>를 통하여 <Fig. 13>과 같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다시 한 번 제작하였고, 이 드라마를 통해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소비자에게 입체구성 저고리를 다시 인식시켰다. 또한 2014년에는 한복제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는 MBC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하여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한복을 보게 되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한복답지 못하다는 내용이 전파되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웨딩 전문 잡지인 마이웨딩에서는 2014년 이전에 나타나지 않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2014년 10월에 ‘비단빔’업체의 카탈로그에 <Fig. 14>와 같이 실렸다. 2014년 도・소매 전문 업체인 ‘남강실크’의 카탈로그에도 <Fig. 15>와 같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수록되었고,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의 저고리를 살펴보면 총 76개의 사진은 각 38개로 1:1의 비율로 평면구성과 입체구성의 사용 빈도가 같아 입체구성 저고리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을 파악 할 수 있다. 서울광장시장은 도매중심의 시장으로써 전국의 한복매장에 도・소매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Fig. 13> 
Joseon gunman, 2014

(Joseon gunman, n.d, -a)




<Fig. 14> 
Bidanbim, 2014

(My Wedding, 2014, -a)




<Fig. 15> 
Namgang silk, 2014

(We dressed the world 39, 2014, -a)



2)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소비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한복을 착용하는 전문그룹으로 다도 하는 사람들, 국악을 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착용되었고 대여전문점의 확대로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혼주들의 예복으로도 착용이 늘어나고 있다.

다도(茶道)는 차를 달이거나 마실 때의 방식이나 예의범절로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각 나라의 전통복식을 입고 예를 다한다. 다도의 복장은 전통복장 착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인들보다 한복 착용빈도수가 많고 남들과 다른 나만의 새로운 한복을 찾게 되면서 저고리의 길이도 일반인들 보다 길게 착용하고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도 착용하는 등 한복저고리의 패턴 변화를 주도 하였다. 집합선택의 사회환경 영향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인 취향을 가지게 되어 집합적인 선택현상이 나타났다. 새로운 한복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다도 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패턴저고리 한복을 따르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한복에서도 이러한 디자인의 한복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게 되었고, 반대로 많은 사람들의 착용으로 차인(茶人)의 한복은 소비감소로 나타났다. 국악인들은 사람들에게 전통음악을 들려주어야 하는 특성상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국악 또한 현대인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이목을 받기 위해 관객에게 보다 관심 받을 수 있는 음악과 한복을 찾게 되었고 전통한복보다 개성 있는 한복을 추구하였다.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입체구성 저고리의 착용이 확산되었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국악소녀 송소희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 착용은 눈에 띄게 나타나고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한복으로 다가가고 있다. 또한 예복용 양가혼주의 한복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착용부분이 늘고 있다. 양가 어머님들은 50~60년대 출생으로 젊고 패션에 민감하며 유행을 따르고 개성을 표출시키고자 하며, 혼주한복도 남들과 다르게 입고자 하여 이러한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IMF 이후 한복 대여업은 보다 실용화된 형태의 생활한복의 출현과 함께 예복으로 입는 한복에 대하여 소유의 개념보다 의식에 맞게 빌려입는 것으로 출현하였으며, 이와 같은 발상은 소비자에게 환영 받아 성장 추세에 있는 새로운 마케팅의 방안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대여전문점에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장점은 단가가 높아 마진율이 높고, 치마는 그대로 사용하고 저고리의 변화만 있어 경쟁력이 있으며, 맞음새가 좋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이유로 소비가 급증하였다. 이와 같이 한복 대여업이 확대되고 있어 맞음새의 기호에 따라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수요는 계속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전통 여자저고리의 패턴실태에 대하여 조사하여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발생요인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고자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터뷰 조사와 실태 분석을 하였다.

2014년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진시장을 중심으로 여자저고리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자저고리의 패턴구성은 평면구성 패턴저고리와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실태를 비교 결과는 첫째, 평면구성과 입체구성 디스플레이 비율이 서울 광장시장은 89:11이고 부산 진시장은 9:91로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입체구성 패턴저고리의 제작지역은 광장시장이 부산, 서울, 중국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시장은 90%이상이 부산에서 제작하였다. 셋째, 제작비는 부산은 100% 국내제작으로 제작비가 높고, 서울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주로 제작을 하여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낮게 나타났다.

입체구성 패턴 저고리의 발생 원인은 현대 저고리는 편리함, 진동에 생기는 주름,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양장기술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인하여 발생하였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전통적인 평면구성 저고리에는 적용되지 않은 어깨 경사와 곡선 진동으로 나타났다. 제작은 부산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도 맞춤생산을 하고 있으나 점차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기성복패턴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서울의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서양복 패턴의 특징인 다트가 있는 저고리패턴도 사용하고 있다.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TV, 잡지, 인터넷, 특허, 카탈로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전파되었다. IMF 이후 1998년 부산에서 재도약을 위하여 양장 기술자들이 입체구성 패턴의 저고리를 도입하였고, 2005년에는 특허청에 입체구성 패턴의 저고리가 등록되고 부산을 중심으로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 대여전문점의 증가로 확산 되었으며, 2011년 부산의 한 업체에서 드라마 의상을 여자저고리로 제작하였고 부산에서 2011년부터 확대되었다. 서울 광장시장의 경우 편리성과 디자인의 영향으로 일찍이 사용하였으나 대중화되지는 않았고, 2010년 대여전문점이 확대되고 2011년 드라마의 영향으로 2012년 확산되어 2013년 제조와 도・소매업체의 카탈로그에 입체구성 패턴저고리가 제작되어 실리면서 전국으로 전파되었다. 2014년 현재, 새로운 저고리 디자인과 좋은 맞음새, 기성화뿐만 아니라 세탁이 용이하여 입체구성 저고리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입체구성 저고리는 다도인, 국악인을 중심으로 확대되었고 대여전문점의 확산으로 인하여 일반인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볼 때 현재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서울에서 중국・베트남의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전국으로 유통시켜 한복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입체구성 패턴저고리는 전통한복의 불편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통미가 쇠퇴하고 한국의 선이 사라지고 있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필요불가분한 변화의 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전통적인 한복을 계승하기 위하여 평면구성의 단점과 입체구성의 장점을 잘 살리고 한복의 고유한 선과 멋을 살려 우리복식의 전통성을 유지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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